건축학과 조교로 일하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플로터를 돌리다 보니 용지 선택이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특히 대형 도면이나 포스터를 출력할 때는 종이 질감이 결과물에 직결되는데, 이 ez-draw A1 백상지는 가격 대비 품질이 꽤 괜찮아서 지금까지 계속 사용 중이에요. 80g이라는 적당한 두께가 잉크 번짐 없이 선명한 출력을 도와주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개인적으로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6롤 박스 구성이에요. 플로터용지는 보통 단품으로 구매하면 배송비가 부담되는데, 이 제품은 박스로 와서 경제적이죠. 게다가 45M 길이라 한 롤로도 꽤 오래 사용할 수 있어요. 우리 학과 실습실에서는 이 제품으로 한 박스면 2-3달은 거뜬히 사용하더라고요. 용지 교체 주기가 길어지니 관리도 편하고요.

처음 이 제품을 쓸 때는 “47,000원대면 품질이 별로겠지” 생각했는데, 의외로 출력 품질이 괜찮아서 놀랐어요. 특히 CAD 도면 출력 시 얇은 선까지 선명하게 표현되는 게 인상적이에요. 잉크가 번지지 않고 빠르게 마르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다만 아주 고퀄리티의 프레젠테이션용 출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좀 더 두꺼운 용지를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 제품은 실용적인 용도에 딱 맞는 밸런스를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플로터용지는 습기에 매우 민감하답니다. 저는 이 제품을 받자마자 비닐 포장을 뜯지 않은 상태로 서늘한 곳에 보관해요. 사용할 롤만 따로 빼서 나머지는 원래 박스에 넣어두는데, 박스 디자인이 단순하지만 내부 완충이 잘 되어 있어서 보관하기 편하네요. 한 가지 더, 플로터에 장착할 때는 반드시 장갑을 끼고 다루시길 추천해요. 지문이 묻으면 출력 시 문제가 생길 수 있거든요.

이전에는 다른 브랜드의 플로터용지를 사용했었는데, 가격은 비슷한데 품질 차이가 꽤 나더라고요. 특히 이 ez-draw 제품은 롤이 잘 풀리지 않아서 처음엔 당황했는데, 오히려 이게 출력 중 갑작스러운 종이 걸림을 방지해주는 장점이 되더라구요. 두께도 80g으로 표준적이어서 대부분의 플로터와 호환이 잘 돼요. 다만 두꺼운 용지를 원하시는 분들에겐 90g 이상 제품을 찾아보시길 추천드려요.

총평: 가성비 좋은 플로터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