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환절기에 가볍게 쓸 모자를 찾고 있었어요. 너무 두껍지도 않고, 디자인도 심플한 걸 원했는데 마침 풀카운트 데님 볼캡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그냥 평범한 데님 캡이네” 싶었는데, 막상 쓰다 보니 생각보다 잘 어울리고 편해서 자꾸 손이 가더라고요. 특히 아침에 머리 안 감았을 때나 약간의 땀을 흘렸을 때도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에요.

풀카운트 데님 볼캡을 자세히 살펴보면 생각보다 꽤 꼼꼼하게 만들어진 게 느껴져요. 특히 스티치 부분이 깔끔하고, 뒤쪽 조절 스트랩도 튼튼하게 처리되어 있더라고요. 데님 소재 특유의 거친 질감이 있지만 안쪽은 부드러운 소재가 들어가 있어서 이마에 닿는 느낌이 상당히 편안합니다. 로고도 너무 튀지 않게 작게 새겨져 있어서 어떤 옷이랑도 잘 어울리는 게 매력적이에요.

이 모자의 가장 큰 장점은 정말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는 거예요. 출근할 때, 약속 갈 때, 운동 갈 때 등 어떤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데님 소재라서 청바지나 청자켓과 코디하기도 좋고, 반대로 깔끔한 셔츠와도 의외로 잘 어울려요. 가격도 16,500원대로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데님 특성상 처음에는 약간 뻣뻣할 수 있는데, 몇 번 쓰다 보면 점점 몸에 익으면서 더 편해지는 느낌이에요.

풀카운트 데님 볼캡은 특히 이런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첫째, 너무 튀지 않는 무난한 모자를 찾는 분. 둘째, 데일리 아이템으로 오래 쓸 수 있는 모자를 원하는 분. 셋째, 합리적인 가격대의 품질 좋은 모자를 원하는 분. 디자인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대신 오래 보면 볼수록 매력이 느껴지는 아이템이에요. 저처럼 모자 수집이 취미인 분들도 기본템으로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죠. 데님 소재라서 빨래할 때 조금 신경 써야 해요. 물에 닿으면 색이 변할 수 있으니 드라이클리닝을 추천합니다. 또 처음 받았을 때는 약간의 냄새가 날 수 있는데, 통풍이 잘 되는 곳에 하루 정도 놔두면 사라져요. 사이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잘 맞지만, 머리가 큰 편이신 분들은 조금 타이트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마무리하며

비슷하지만 또 다른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