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출근하면서 포터2 키를 꺼내들었는데 ‘딸깍’ 소리가 나지 않더라고요. 폴딩 메커니즘이 완전히 고장난 거예요. 차 키는 멀쩡히 작동하는데 케이스만 박살난 상황. 대리점에 문의해보니 완전 교체 비용이 10만 원 가까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pcb 기판은 문제없는데 케이스만 교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검색하다 발견한 게 바로 이 제품이었어요.

제품을 받아보니 포터2 전용 호환 케이스였어요. 중요한 건 pcb 기판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 기존 키에서 전자 부품을 그대로 옮겨 써야 하죠. 공구는 작은 십자 드라이버만 준비하면 됐고,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어 생각보다 쉬웠어요. 기존 키쇠를 분해할 때만 조심하면 15분이면 작업 완료 가능합니다. 새 케이스의 폴딩 메커니즘은 의외로 원본과 거의 동일한 느낌이더군요.

1. 포터2 키의 폴딩 기능이 고장났지만 전자 부품(pcb)은 정상인 경우
2. 대리점에서 비싼 비용을 요구해서 부담스러운 분
3. DIY를 조금이라도 해본 경험이 있는 분
4. 원본 키쇠 디자인을 유지하고 싶은 분

특히 키가 자꾸 풀려서 불편했던 분들께는 정말 강추합니다. 새 케이스의 고정력이 상당히 괜찮아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첫째, 완전히 새 키처럼 깔끔하지는 않아요. 기존 키쇠를 재사용해야 하니 어쩔 수 없죠. 둘째, pcb 기판이 문제라면 이 제품으로 해결 안 됩니다. 셋째, 조립 시 작은 부품들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제 경우엔 작업할 때 흰 종이 위에서 했더니 부품 놓치는 일 없이 잘 됐습니다.

교체 후 3개월째 사용 중인데 전혀 문제없이 잘 작동합니다. 새 키 케이스의 내구성도 괜찮아요. 원본보다는 약간 가벼운 느낌이 들지만, 오히려 주머니에서 덜 부담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포터2 키 문제로 고민 중이시라면 pcb 기판만 멀쩡하다면 이 방법을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10만 원짜리 정품 키 대신 1/6 가격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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