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무더위. 이럴 때일수록 하나쯤은 있어야 할 아이템이 바로 시원하고 편안한 반바지죠. 그중에서도 파타고니아 우먼즈 배기스 7인치 반바지는 단연 눈에 띄는 제품입니다. 처음 이 제품을 접했을 때는 ‘과연 12만 원이 넘는 반바지의 가치가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입어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더라고요.

파타고니아반바지의 가장 큰 매력은 7인치 기장이 주는 적절한 노출감이에요.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은 이 길이는 활동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황금 비율이죠. 등산이나 캠핑 같은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일상에서도 부담없이 입을 수 있어요. 특히 허벅지 중간 정도까지 오는 길이라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도 있어 체형 보정까지 해주는 것 같아요.

이 파타고니아반바지는 100% 재생 나일론 소재로 만들어졌어요. 일반 나일론에 비해 더 부드럽고 통기성이 뛰어난 게 특징이죠.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려도 속건성 기능이 있어 금방 마르기 때문에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어요. 특히 무릎 부분에 약간의 신축성이 있어 움직임이 많은 활동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더라고요. 소재가 가벼운데도 내구성이 좋아 오래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파타고니아 제품답게 디테일도 정말 잘 살려놓았어요. 앞면에는 두 개의 슬릿 포켓이 있어 소지품을 넣기에 편리하고, 뒷면에는 지퍼 포켓이 있어 안전하게 휴대폰이나 지갑을 보관할 수 있어요. 허리 부분은 조절 가능한 벨트 로프가 있어 체형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편리하더라고요. 특히 배기스 디자인이라 허리라인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서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실루엣을 연출해줍니다.

저는 보통 사이즈 M을 입는데, 이 파타고니아반바지는 정사이즈로 구매했어요. 처음 입었을 때는 약간 헐렁한 느낌이 들었는데, 세탁 후에는 딱 맞게 줄어들더라고요. 세탁은 반드시 찬물에 손세탁하거나 세탁망에 넣어 약하게 돌리는 게 좋아요. 건조기 사용은 절대 금물! 색상은 블랙과 네이비 두 가지로 출시되어 있는데, 저는 두 색상 모두 소장하고 있어요. 블랙은 어떤 상의와도 잘 어울려 데일리로 활용하기 좋고, 네이비는 포인트 주기 좋아서 여행 갈 때 자주 입고 다니네요.

가격이 부담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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