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작은 배낭 하나만 메고 설악산을 다녀왔습니다. 예보보다 강한 바람이 불던 날, 가방에서 꺼낸 파타고니아 후디니 재킷이 정말 큰 도움이 되더군요. 주머니에 넣어도 거의 무게를 못 느낄 정도로 가볍지만, 바람을 막는 성능은 의외로 강력했습니다. 특히 후드 부분이 머리를 단단히 감싸주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등산 초보자로서 예상치 못한 날씨 변화에 대비할 수 있어서 정말 든든했죠.

파타고니아바람막이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코 디자인입니다. 지나치게 스포티하지도, 너무 캐주얼하지도 않은 중성적인 느낌이에요. 회사 근처 카페에 갈 때도, 주말에 산책 나갈 때도 자연스럽게 입을 수 있어요. 특히 저는 SA 컬러(스톤 워시)를 선택했는데, 어떤 옷과도 잘 어울려서 코디하기 정말 편하더군요. 로고도 작고 심플해서 부담스럽지 않은 점도 마음에 듭니다.

파타고니아 후디니 재킷을 사용하면서 발견한 작은 디테일들이 정말 많아요. 지퍼가 부드럽게 움직여서 한 손으로도 쉽게 열고 닫을 수 있고, 옆구리 부분에 통기성을 위한 메쉬 소재가 적용되어 있어요. 후드 조임끈도 있어서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에는 단단히 조일 수 있죠. 특히 지퍼 윗부분에 있는 작은 벨크로 패치가 목을 보호해주는 게 은근히 편리했습니다. 이런 작은 것들이 모여 사용감을 정말 좋게 만드는 것 같아요.

처음 파타고니아바람막이를 받았을 때는 얇은 소재 때문에 내구성이 걱정되기도 했어요. 하지만 지난 3개월간 주말마다 꾸준히 입으면서 테스트해본 결과, 생각보다 튼튼하더군요. 바위에 살짝 스쳤을 때나 가방 안에서 다른 물건들과 부딪혀도 전혀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주 거친 환경에서 사용하기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일상적인 아웃도어 활동이나 도시 생활에는 충분히 견딜 만한 내구성을 가졌다고 생각해요.

이 파타고니아바람막이의 가장 큰 장점은 사계절 활용도라고 생각해요. 봄가을에는 단독으로 입고, 여름에는 얇은 옷 위에 걸쳐 입으면 선크림 대용으로도 좋아요. 겨울에는 다운 재킷 위에 레이어링하면 바람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죠. 특히 비가 조금 올 때는 방수 기능까지 발휘해줘서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본격적인 비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갑작스러운 소나기 정도는 잘 버텨주더군요.

구매 전 꼭 확인하세요

비슷하지만 또 다른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