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환절기엔 피부가 정말 예민해지더라구요. 저는 특히 스트레스를 받으면 턱과 이마에 여드름이 자주 올라오는 타입인데, 이번엔 유독 상태가 안 좋았어요. 화장품을 바꿔보기도 하고, 약국에서 파는 여드름 연고도 써봤지만 효과가 일시적이었죠. 그러다 친구가 추천해준 게 바로 티트리오일이었습니다.

박스에서 꺼내자마자 깔끔한 디자인에 호감이 갔어요. 20ml 용량이 생각보다 컸는데, 2개 세트라 더 합리적이었죠. 뚜껑을 열자마자 티트리 특유의 상쾌한 향이 나는데요, 처음엔 약간 강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금방 익숙해져요. 오일 자체는 투명하고 물처럼 맑았어요. 다른 브랜드 티트리오일을 써본 적이 있는데, 이 제품은 특히 농도가 진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주로 두 가지 방법으로 사용했어요. 첫째는 스팟 트리트먼트로, 면봉에 소량 묻혀 여드름 부위에만 발랐어요. 둘째는 보습 크림에 1-2방울 섞어 전면적으로 사용했죠. 특히 첫 번째 방법이 효과가 좋았는데, 하룻밤 사이에 염증이 가라앉는 게 눈에 띄더라구요. 5배 고농축이라 그런지 다른 제품보다 효과가 빠르게 나타났어요.

2주 정도 사용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피부 진정 효과예요. 예민해진 피부가 차분해지면서 새로 생기는 트러블도 현저히 줄었어요.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붉은기가 사라진 모습을 보며 놀랐죠. 다만 처음 사용할 때는 피부가 약간 따가울 수 있어요. 저도 처음 2-3일은 적응 기간이 필요했어요. 지금은 피부가 완전히 적응해서 매일 사용하고 있답니다.

좋은 점: 진정 효과가 뛰어나요. 여드름이 빨리 가라앉고, 피부톤이 밝아졌어요. 5배 고농축이라 소량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어요. 2개 세트라 가성비도 좋고요.

아쉬운 점: 처음 사용 시 향이 조금 강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피부가 매우 예민한 분들은 패치 테스트를 꼭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또 오일이라 흡수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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