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를 시작한 지 5년 차, 어느덧 중급자를 넘어 상급자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기존 라켓으로는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어요. 클럽에서 만난 고수 분들의 추천으로 알게 된 버터플라이 티모볼ALC. 처음엔 가격 부담이 있었지만, 한번 잡으면 놓을 수 없는 그 감각에 푹 빠져버렸네요. 특히 ALC(아릴레이트 카본) 층이 주는 탄력과 컨트롤의 밸런스가 정말 놀라웠습니다.

첫 경험은 마치 새 차를 탄 기분이었어요. 백핸드 드라이브를 넣을 때의 정확도가 눈에 띄게 향상되었고, 특히 탁구공이 라켓에 닿는 순간의 ‘뚝’ 소리가 정말 중독적이에요. 티모볼ALC의 5.8mm 두께 합판 구조가 주는 안정감은 기존에 사용하던 라켓들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스피드 글루를 사용하지 않아도 공이 라켓에 잘 붙는 느낌, 이게 바로 고급 라켓의 매력인가 싶더라구요.

이 세트의 진가는 티바 에볼루션 MX-P 러버와의 조합에서 더욱 빛납니다. MX-P 러버의 스폰지가 주는 탄력과 티모볼ALC의 카본 감각이 만나면, 공격 시의 파워와 회전량이 정말 압도적이에요. 서브 받을 때도 공이 라켓에 닿는 감각이 선명하게 전달되어 상대의 회전을 읽기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다만 초보자 분들에게는 약간 하드한 느낌일 수 있어요.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가진 분들에게 더 적합한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티모볼ALC를 사용한 지 3주가 지나자 제 게임 스타일이 점점 공격적으로 변해가는 걸 느꼈어요. 이전엔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했는데, 이제는 포핸드 드라이브로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모습이 늘었습니다. 라켓 자체의 반응 속도가 빨라져 빠른 공격 전환이 가능해진 덕분이죠. 클럽 동료들도 “무슨 라켓 쓰냐”며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특히 백핸드 플릭이 정말 잘 들어가는 게 체감됩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첫째는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이에요. 25만 원대의 가격대는 분명 고가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둘째, 초보자에게는 다소 하드한 느낌일 수 있어 적응 기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게가 90g 정도로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오히려 이 무게감이 스윙 시 안정감을 줍니다.

결론: 이 라켓을 추천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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