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지만 고가의 태블릿을 사기엔 부담스러웠던 제게 샤오미 LCD 드로잉 태블릿은 정말 반가운 발견이었어요. 2만원대 후반이라는 가격에 믿기지 않을 정도로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더라고요. 종이에 그리듯 자연스러운 필압 감각이 특징인 이 태블릿은, 디지털 드로잉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딱 맞는 제품이에요.

정말 이 가격에 이런 제품이 나올 수 있나 싶을 정도예요. 225 x 318mm의 넉넉한 작업 공간에 8mm 두께로 휴대하기도 편해요. 무게도 445g으로 가벼워서 카페에서 작업할 때도 부담스럽지 않아요. LCD 패널 덕분에 눈이 편안한 게 가장 큰 장점인데, 종이에 그리는 듯한 자연스러운 느낌이 정말 좋아요.

전문가용 태블릿은 기능도 많지만 사용법이 복잡하고 가격도 부담스러운데, 이 제품은 정말 심플해요.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 없이 USB만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요. 8192 레벨의 필압 감지가 가능해 부드러운 선 표현이 가능한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초보자가 쓰기에 전혀 무리가 없더라고요. 태블릿 하나로 디지털 아트의 세계에 입문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매력적이에요.

출퇴근 길에, 점심 시간에, 잠들기 전에… 이 태블릿 덕분에 그림 그리는 시간이 제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어요. 배터리가 필요 없는 구조라 언제 어디서나 꺼내서 그릴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에요. 태블릿 표면은 미세한 거칠기가 있어 종이에 그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이 작은 디테일이 그림 그리는 재미를 배가시켜주더라고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어요. 전문가용 태블릿에 비해 색 재현력이 다소 떨어지고, 각도에 따라 시야각이 좁아질 때가 있죠. 또 터치 기능이 없어 손가락으로 확대/축소를 할 수 없는 점도 조금 불편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 가격대를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에요. 어디까지나 입문용으로, 혹은 서브 태블릿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이 태블릿을 추천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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