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수련을 시작한 지 1년 차, 평소 입던 도복이 너무 낡아서 새 걸 찾고 있었어요. 검은띠 단증을 딴 친구가 “킹즈도복 주지수 모델 써봐. 내가 입어본 도복 중에 가장 괜찮더라”라고 추천해줬죠. 보통 유단자들이 추천하는 제품은 가격대가 높은 편인데, 이 제품은 27만 원대로 비교적 합리적이었어요. 그래서 한번 도전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킹즈도복 주지수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400GSM의 두꺼운 원단이에요. 처음 패키지를 받았을 때 무게부터 느껴지는 묵직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280GSM 도복과 비교하면 확실히 퀄리티가 달라요. 두꺼운 원단 덕분에 상대방의 그립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느낌이 들더군요. 특히 유도 기술 중 업어치기를 할 때 옷이 늘어나지 않고 안정적으로 기술을 구사할 수 있었어요.

킹즈도복의 디테일은 정말 놀라웠어요. 바느질이 고르고 튼튼해 보였고, 특히 팔꿈치와 무릎 부분에는 이중 스티치가 들어가 있어 마모에 강해 보였습니다. 깃 부분도 단단하게 처리되어 있어 상대방이 잡기 어렵게 디자인된 점이 마음에 들었죠. 검정색 원단에 은은하게 비치는 킹즈 로고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더군요. 도장에서 입고 다니면 주변에서 “도복 멋지다”는 말을 종종 듣게 되더라구요.

2개월간 매주 3회 이상 수련하면서 킹즈도복을 계속 사용해봤어요. 첫인상처럼 내구성은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유도에서 자주 발생하는 격한 동작에도 옷이 늘어나지 않아 안심이 되더군요. 통기성도 생각보다 괜찮아서 여름철에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어요. 다만 두께감 때문에 처음 입을 때는 약간 뻣뻣한 느낌이 들었는데, 2주 정도 지나니 몸에 잘 맞게 되더라구요.

두꺼운 도복이라 세탁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관리가 쉬웠어요. 일반 세탁기에 넣고 표준 코스로 세탁한 후 그늘에서 말렸는데, 원형이 잘 유지되더군요. 다만 두께 때문에 완전히 마르는데 하루가 걸리는 점은 조금 불편했어요. 그래서 저는 도복을 두 벌 교체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킹즈도복 특유의 검정색도 세탁 후에도 잘 유지되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킹즈도복 주지수, 이런 분께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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