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손이 닿는 키보드, 그냥 검은색이나 흰색 키캡에 지루하지 않으셨나요? 저도 그랬어요.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ZEN 커스텀 키캡이 제 작업 공간을 완전히 바꿔놨습니다. 기계식 키보드 사용자라면 한 번쯤 키보드키캡 교체를 고민해보셨을 텐데, 이 제품은 정말 다른 레벨이에요. PBT 소재에 그라데이션 컬러가 입혀진 디자인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키보드키캡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건 소재에요. ZEN 키캡은 PBT 소재로 만들어져 ABS보다 내구성이 훨씬 뛰어납니다. 특히 장시간 사용해도 번들거리지 않는 매트한 질감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여름에 손에 땀이 많이 나는 분들께 특히 추천하고 싶네요. 키감도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워서 타이핑이 즐거워집니다.

이 키보드키캡의 가장 큰 매력은 디테일이에요. 그라데이션 컬러가 키마다 미묘하게 달라서 전체적으로 보면 정말 아름다운 색상 변화를 느낄 수 있어요. 특히 햇빛 아래에서 보면 색감이 살아나는 게 정말 예술입니다. 키캡 윗면이 약간 오목하게 파여 있어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안착되는 컨투어 디자인도 타이핑 편의성을 한층 높여주네요.

한 달 가까이 사용해본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정말 만족스러워요. 처음에는 단순히 예쁜 키보드키캡으로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실용성도 뛰어나더라고요. 키보드에서 손이 미끄러지는 일이 거의 없어졌고, 특히 밤에 작업할 때는 키캡의 색상이 화면 빛과 어우러져 눈이 덜 피로하네요. 가격도 2만 원 대라 부담스럽지 않은 점도 좋았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없진 않아요. 키보드키캡 교체가 처음이신 분들은 설치에 약간의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특히 키캡을 빼는 도구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별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또 모든 기계식 키보드와 호환되는 건 아니니 구매 전에 꼭 호환성 확인이 필요해요. 하지만 한번 설치하고 나면 이런 작은 불편은 금방 잊히더라고요.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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