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은 유난히 더웠죠. 사무실 의자에 앉을 때마다 등과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축축한 땀과 답답함에 진절머리가 나던 차에, 우연히 발견한 것이 바로 이 쿨링방석이었습니다. ‘일상담다’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이 제품은 단순한 방석이 아니라 인체공학적 설계와 통풍 기능을 갖춘 제품이더군요. 솔직히 처음엔 “쿨링방석이라니, 정말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지만, 지금은 이 제품 없이는 여름을 못 보낼 것 같아요.

박스를 열자마자 느껴진 건 시원한 보라색 톤의 세련된 디자인이었어요. 보통 쿨링방석 하면 투명하거나 파란색 계열을 생각했는데, 이 제품은 퍼플 컬러라 의자에 얹었을 때도 잘 어울리더군요. 커버는 부드러운 메쉬 소재로 만들어져 손으로 만져보니 통기성이 좋아 보였습니다. 방석 본체를 살짝 눌러보니 탄력이 좋고, 특이하게도 젤리 같은 재질이 느껴졌어요. 설명서를 보니 ‘체중분산 젤리 쿠션’이라는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하네요.

일주일 동안 매일 8시간 이상 사용해본 결과를 공유할게요. 가장 먼저 느낀 건 의자에 앉았을 때의 시원함이었습니다. 일반 방석과 달리 공기가 순환되는 게 체감될 정도예요. 특히 엉덩이와 허벅지 접히는 부분이 덜 축축해지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어요. 젤리 재질이 체중을 고르게 분산시켜주는지 장시간 앉아 있어도 엉덩이가 저리거나 아프지 않았습니다. 커버는 분리 가능해서 세탁하기도 편리했고요. 다만 처음 2-3일은 새 제품 특유의 약간의 냄새가 나긴 했지만, 환기시킨 후엔 사라졌어요.

이 쿨링방석은 특히 이런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장시간 의자에 앉아 일하시는 직장인분들, 여름철 땀이 많아 고민이신 분들, 허리나 꼬리뼈 통증이 있으신 분들, 그리고 일반 방석보다 시원한 착석감을 원하시는 분들께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가격대는 2만원 안팎으로, 일반 메모리폼 방석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 이 제품의 진가를 발휘하는데, 에어컨을 틀어도 의자에 앉으면 따뜻해지는 느낌이 덜해져서 정말 좋았어요.

몇 가지 사용 팁을 공유할게요. 먼저, 처음 사용 시에는 약간 딱딱할 수 있는데 2-3일 사용하면 몸에 맞게 적당히 눌러져 더 편안해집니다. 커버는 메쉬 소재라 먼지가 쉽게 붙을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털어주시는 게 좋아요. 세탁 시에는 반드시 커버만 분리하여 손세탁해야 합니다. 젤리 쿠션 본체는 물에 닿지 않게 주의하세요. 또 한 가지, 이 제품은 통풍구멍이 많이 뚫려 있어서 바닥이 딱딱한 의자에 사용할 때 가장 효과적이에요. 너무 부드러운 소파나 쿠션 위에 놓으면 통풍 효과가 줄어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총평 및 추천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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