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무더운 여름. 이맘때면 옷 한 장 입는 것도 고역인데, 속옷까지 두껍고 불편하면 정말 힘들죠. 저도 매년 여름마다 시원한 나시를 찾아 헤매던 중, 이번에 스파코라 쿨나시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5매 세트로 17,8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괜찮아서 놀랐습니다.

이 쿨나시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무봉제 디자인이에요. 기존 나시들은 옆선이나 어깨 부분의 봉제선이 거슬리기도 하고,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땀띠가 생기기 쉬웠는데요. 스파코라 쿨나시는 심리스 제작으로 피부에 닿는 부분이 매끄럽습니다. 특히 얇은 소재임에도 스트레치가 잘 되어 몸에 밀착되면서도 불편함이 없어요. 운동할 때 입어도 겨드랑이 부분이 안 불편하더라구요.

‘아이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말 시원한 소재예요. 특수 쿨링 원단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일반 면 나시보다 확실히 체감 온도가 낮습니다. 통기성이 좋아서 땀이 차도 금방 마르는 편이에요. 지난주말에 35도가 넘는 날에 이 나시를 입고 외출했는데, 평소보다 덜 더운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 등 부분이 시원하게 유지되는 게 가장 마음에 들더라구요.

디자인도 심플하면서 실용적이에요. 목 부분이 너무 꽉 조이지 않아서 목이 짧은 분들도 편하게 입을 수 있고, 길이도 적당해서 바지에 잘 처박히지 않아요. 색상은 블랙, 화이트, 그레이 3가지로 깔끔한데, 저는 블랙과 화이트를 번갈아 입고 있어요. 세탁도 쉽게 되어서 그냥 세탁망에 넣고 돌리면 되더라구요. 다만, 건조기 사용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너무 얇은 소재다 보니 처음 받았을 때는 약간 촌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입어보니 오히려 이 얇은 두께가 시원함을 주는 포인트더라구요. 또 한 가지, 사이즈가 약간 큰 편이라서 저처럼 평소 M 사이즈를 입는 분들은 S를 고려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M을 샀는데 몸에 좀 더 여유롭게 떨어지더라구요.

총평: 여름철 필수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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