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침실 벽면이 너무 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울만 덩그러니 걸려 있는 공간에 뭔가 포인트가 필요했죠. 그때 발견한 게 바로 피어젠 반달 콘솔이었습니다. 반달 모양의 독특한 디자인이 눈에 확 들어왔어요. 보통의 사각형 콘솔과는 달리 부드러운 곡선이 공간에 흐르는 듯한 느낌을 주더군요. 특히 옐로우 컬러는 따뜻한 느낌을 주면서도 너무 튀지 않는 적당한 포인트가 되어줬습니다.

이 콘솔의 가장 큰 매력은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저는 침실에 두고 아침마다 화장을 하는 용도로 쓰고 있는데, 높이(75cm)가 딱 적당해서 서서 화장하기에 불편함이 없어요. 반달 모양이라 벽면에 딱 붙여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아래쪽 선반에는 데일리로 쓰는 스킨케어 제품들을 올려두었는데, 생각보다 수납공간이 넉넉해서 놀랐습니다. 콘솔 위에는 소품을 전시해도 좋고, 작은 화분을 올려도 예쁘답니다.

한 달 정도 사용해보니 생각지 못했던 장점들이 보이더라고요. 먼저 MDF 소재지만 표면이 매끄럽고 내구성이 좋아서 관리가 쉽습니다. 물기나 먼지가 묻으면 그냥 걸레로 닦으면 끝! 그리고 무게가 가벼워서 혼자서도 이동시키기 편했어요. (물론 조립은 두 사람이 하는 게 좋습니다) 또 하나, 이 콘솔의 색상이 생각보다 다양한 인테리어와 잘 어울린다는 점이에요. 제 집은 화이트 톤인데 옐로우가 포인트가 되어 주고, 친구 집은 우드톤인데도 잘 어울린다고 하더군요.

피어젠 반달 콘솔은 특히 이런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작은 공간에 콘솔이 필요하신 분, 기존의 각진 디자인에 지루함을 느끼신 분, 그리고 집안에 포인트 아이템이 필요하신 분들께 좋을 것 같아요. 가격대도 30만 원 안팎으로 합리적이에요. 다만, 너무 많은 물건을 올려두려는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을게요. 이 콘솔은 미니멀하게 사용할 때 그 매력이 더 잘 드러나거든요. 저처럼 소품 몇 개와 일상용품만 올려두면 정말 예쁜 콘솔이에요.

제가 발견한 이 콘솔을 더 예쁘게 꾸미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먼저 콘솔 위에 작은 아크릴 거울을 기대어 놓으면 공간이 더 넓어 보이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선반에는 같은 톤의 소품 2-3개만 올려두는 게 포인트예요. 저는 옐로우 머그컵과 소형 조명을 함께 배치했는데, 따뜻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더라고요. 또 하나, 콘솔 바로 위 벽면에 심플한 액자를 걸어두면 더 완성도 있는 모습이 된답니다. 이 콘솔은 정말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해서 매일 다른 모습으로 연출해도 지루할 틈이 없어요.

마무리하며

비슷하지만 또 다른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