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무의식적으로 하던 양치질이 이제는 작은 기대감으로 변했어요. 켄트로얄 티스허그 칫솔을 처음 손에 잡았을 때 느낌이 달랐습니다. 평소 쓰던 칫솔보다 조금 더 두툼한 손잡이와 넓은 헤드가 눈에 띄었죠. ‘광폭칫솔’이라는 이름이 왜 붙었는지 알 것 같더라구요.

처음 사용할 때 가장 놀랐던 건 미세한 모가 잇몸을 스치는 느낌이었어요. ‘초극세모’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더라구요. 보통 칫솔은 거친 느낌이 나는데, 이건 마치 구름이 잇몸을 어루만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부드러움 속에 묘한 청결감이 숨어있더라구요. 양치 후 혀로 이 표면을 훑어보면 확실히 매끄러운 게 느껴져요. 특히 아침에 잇몸이 예민할 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칫솔 머리가 넓다는 게 처음엔 좀 어색했어요. 그런데 며칠 쓰다 보니 이게 오히려 장점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평소엔 여러 번 움직여야 닿는 부분도 한 번에 쓸어내릴 수 있더라구요. 특히 어금니 쪽을 닦을 때 확실히 편했어요. 칫솔질 시간도 조금 줄어든 것 같고요. 6개입 6세트로 구매하니 가족 모두가 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입이 작으신 분들은 처음에 적응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켄트로얄 티스허그 칫솔을 자세히 살펴보면 작은 디테일에서 브랜드의 철학이 느껴집니다. 손잡이 뒷부분에 미끄럼 방지 홈이 파여 있어 젖은 손으로도 확실히 잡을 수 있고요, 칫솔모 배열도 전통적인 방식과는 조금 다르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제일 마음에 드는 건 칫솔모 끝이 정말 잘 갈려있다는 점이에요. 처음 개봉했을 때 뾰족한 모가 하나도 없어서 안심이 되더라구요. 칫솔을 바꿀 때마다 모가 너무 뾰족해 불안했던 경험이 있는데, 이제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한 달 정도 사용해본 후기를 공유할게요. 가장 큰 변화는 잇몸 상태가 좋아졌다는 점이에요. 예전에는 양치할 때 가끔 피가 나곤 했는데, 부드러운 모가 잇몸 마사지 효과를 내는 건지 이제는 그런 현상이 거의 없어졌어요. 또 칫솔모가 오래 유지되는 편이라 경제적이에요. 보통 칫솔은 한 달쯤 지나면 모가 퍼지기 시작하는데, 켄트로얄 티스허그는 두 달 가까이 써도 모양이 잘 유지되더라구요. 다만 가격이 일반 칫솔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라 처음엔 망설여졌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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