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중고로 구입한 커피 테이블이 참 예쁘긴 한데, 문제가 하나 있었어요. 무거운데다 바퀴가 없어서 청소할 때마다 들고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컸죠.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게 바로 이 엠파이어 1.5인치 캐스터였어요. ‘이 작은 걸로 정말 해결될까?’ 하는 의심을 안고 주문했는데, 결과는… (스포일러: 완전 성공!)

여러 캐스터를 비교하면서 고민했던 점들:

1. 풋브레이크 기능: 바퀴가 구르지 않아야 할 때는 고정시킬 수 있어요. 커피 테이블처럼 가끔 움직이고 대부분 고정된 상태로 사용하는 가구에 딱이에요.

2. 폴리우레탄 바퀴: 고무 바퀴보다 내구성이 좋고 마모가 적어요. 우리 집 강아지가 가끔 테이블에 올라가도 바퀴가 변형되지 않았어요.

3. 1.5인치 크기: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 테이블 다리와 잘 어울리는 프로포션이에요.

처음 캐스터를 설치할 때는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어요. ‘내가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더군요. 하지만 실제로 해보니 생각보다 쉬웠어요. 필요한 건 드라이버 하나뿐! 평판 타입이라 나사로 바로 고정할 수 있어서 DIY 초보자인 저도 10분 만에 설치를 마칠 수 있었죠. 다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나사를 조일 때 지나치게 힘을 주지 마세요. 너무 꽉 조이면 바퀴가 자유롭게 회전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 작은 캐스터가 가져온 변화는 정말 컸어요. 이제 청소할 때 테이블을 들 필요 없이 가볍게 밀기만 하면 되니까요. 강아지 털이 바닥에 쌓이면 테이블을 옆으로 밀어 닦고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게 일상이 되었네요. 풋브레이크 기능 덕분에 사용하지 않을 때는 단단히 고정되어 있어서 커피를 놓아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에요. 바퀴가 달리기 전과 후의 생활이 이렇게 달라질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어요. 첫째, 바퀴 색상 선택지가 한정적이에요. 제가 구매한 건 블랙이었는데, 원목 가구에 어울리는 브라운이나 화이트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둘째, 처음 사용할 때 브레이크 작동이 약간 뻑뻑했어요. 하지만 일주일 정도 사용하니 부드러워졌죠. 마지막으로, 완전 무소음은 아니에요. 바닥 재질에 따라 가끔 소리가 나긴 하지만,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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