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독 더운 여름이 왔죠. 우리 집 베란다가 서향이라 오후만 되면 마치 사우나에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에어컨을 틀어도 햇빛이 직접 들어오니 냉방효율이 떨어지는 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찾아본 것이 바로 차양막이었습니다. 여러 제품을 비교하다가 선택한 건 국산 UV 차광막이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워서 여러분과도 공유하고 싶어졌어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국산’이라는 점이었어요. 해외 제품들도 많지만, 우리나라 날씨에 최적화된 제품이 아닐까 싶었죠. 그리고 UV 차단률이 99%라는 점도 매력적이었고요. 가격대비 성능이 괜찮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설치해보니 생각보다 튼튼하고, 햇빛을 부드럽게 걸러주는 게 느껴졌어요.

설치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정말 큰 차이를 느끼고 있어요. 특히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 베란다 온도가 확연히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베란다 문을 열면 뜨거운 공기가 밀려들었는데, 이제는 그 정도가 확 줄었죠. 실내 온도도 2~3도 정도 낮아진 것 같아요. 또 하나의 장점은 빛이 너무 강렬하지 않게 걸러진다는 점이에요. 낮에도 커튼을 완전히 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부드러운 빛이 들어옵니다.

설치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후크나 끈으로 고정하는 방식인데, 저는 베란다 난간에 묶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 설치할 때는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단단히 묶는 게 중요해요. 특히 옥상에 설치하실 분들은 바람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으니 꼭 단단히 고정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제품 자체는 가벼워서 혼자서도 설치하기 쉬웠어요. 다만 크기가 크다 보니 펼칠 때 공간이 필요할 수 있어요.

장점은 먼저 가격 대비 성능이 정말 좋아요. 1만 원대 중반의 가격으로 이 정도의 효과를 보는 건 흔하지 않죠. 그리고 국산 제품이라 A/S가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UV 차단 효과는 정말 만족스럽고, 설치도 비교적 간편했어요.

아쉬운 점이라면 디자인이 다소 단조롭다는 점이에요. 색상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서 인테리어와 조화를 고려하시는 분들은 고민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완전히 불투광은 아니라서 완벽한 차광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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