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버섯을 처음 접한 건 작년 겨울이었어요. 면역력이 떨어져서 자꾸 감기에 걸리던 중 친구가 추천해줬죠. ‘자연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이 버섯은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서 자라며, 추운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다양한 영양분을 품고 있다고 해요. 항산화 성분이 녹차의 50배나 된다는 말에 호기심이 생겼는데, 막상 차가버섯 원물을 구하기도 힘들고 끓이는 방법도 복잡해서 포기했던 경험이 있답니다.

이너블릭 차가버섯차는 기대 이상으로 실용적이에요. 원물을 직접 끓일 필요 없이 티백 형태라서 아침에 출근 전에도 쉽게 준비할 수 있죠. 100개들이 대용량 패키지라 3개월 정도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어요. 특히 PLA 친환경 필터를 사용한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 일반 나일론 필터와 달리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어져 물에 녹는다고 하더라고요. 환경을 생각하는 작은 배려가 느껴져 좋았습니다.

처음 마셨을 때는 약간의 흙냄새가 느껴져 당황했어요. 하지만 두세 번 마시다 보니 오히려 그윽한 향이 익숙해지더라고요. 맛은 일반 허브티보다 깊은 편인데, 약간의 쓴맛이 있지만 꿀을 약간 넣으면 부드러워져요. 개인적으로는 레몬 슬라이스를 곁들이면 상큼함이 더해져 좋아요. 차가버섯 특유의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게 원물 그대로의 느낌을 잘 살렸다는 증거 같아요.

2주 정도 꾸준히 마셔본 결과,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피로 회복이 빨라졌다는 거예요. 새벽에 일어나기 힘들던 게 조금씩 나아지고, 오후에 찾아오는 졸음도 덜해진 느낌이에요. 물론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주변에 추천받은 지인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특히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감기에 잘 걸리던 제가 이번 겨울은 비교적 건강하게 넘길 수 있었어요. 물론 차가버섯만의 효과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분명 도움은 된 것 같아요.

차가버섯차는 90℃ 정도의 뜨거운 물에 5분 이상 우려내는 게 좋아요. 너무 오래 우려내면 쓴맛이 강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또, 약효 성분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복에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고 해요. 저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잔, 저녁 식전에 한 잔씩 마시고 있어요. 다만 혈압약을 복용 중이거나 임산부라면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게 좋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차가버섯차, 이렇게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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