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환절기, 어떤 신발을 신어야 할지 고민되시죠? 저도 매년 이맘때면 신발장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올해는 쪼리부츠로 결정했어요. 쏭스마켓에서 발견한 이 미들 부츠 샌들은 생각보다 훨씬 다재다능하더라고요. 부츠의 포근함과 샌들의 편안함을 동시에 잡은 이 제품, 지금부터 제가 직접 신어본 솔직한 후기 전해드릴게요!

가격대비 퀄리티가 꽤 괜찮아요. 2만원 중반대라는 가격에 비해 소재가 생각보다 두툼하고 마감도 깔끔하더라고요. 특히 발등 부분의 스티치 디테일이 포인트가 되어 단정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을 동시에 줍니다. 처음엔 “쪼리부츠라니 좀 유치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의외로 세련된 디자인이에요. 깔끔한 블랙 컬러라 어떤 옷이랑도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어요.

신발은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착용감이 가장 중요하잖아요. 이 쪼리부츠는 생각보다 발이 편안해요. 깔창 부분이 푹신한 메모리폼으로 되어 있어서 장시간 걸어도 발이 아프지 않더라고요. 특히 발등 부분이 조절 가능한 스트랩이 있어 발이 넓은 분들도 편하게 신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보통 235mm를 신는데, 이 제품은 사이즈가 정말 정확하게 맞았어요. 다만 처음 신었을 때 약간 뻑뻑할 수 있는데, 하루 정도 신으면 금방 발에 맞게 풀리더라고요.

이 쪼리부츠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는 거예요. 청바지와 티셔츠 같은 캐주얼 룩부터 미디스커트와 블라우스 같은 여성스러운 룩까지 다 잘 어울려요. 특히 저는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랑 매치했을 때 발목이 예쁘게 강조되어서 더 맘에 들더라고요. 날씨가 조금 쌀쌀할 때는 얇은 양말을 신고 코디해도 멋스럽고, 따뜻해지면 맨발로 신어도 좋아요. 진짜 하나로 여러 가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만능 아이템이에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죠. 우선 굽 높이가 4cm 정도로 미들 힐인데, 처음 신을 때는 조금 불안할 수 있어요. 하지만 하루 이틀 신으면 금방 익숙해지더라고요. 또 바닥이 완전 미끄럼방지 처리가 되어 있진 않아서 비 오는 날에는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깔창이 탈부착 가능한 구조가 아니라서 관리가 조금 번거로울 수 있어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가격 대비 퀄리티는 정말 만족스러운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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