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두꺼운 편이라 항상 집게핀 고르기가 힘들었어요. 작은 사이즈는 금방 풀어지고, 대형이라고 해도 힘이 약해 금방 흐트러지더라고요. 그런데 이 달모아 집게핀은 정말 달라요. 13cm라는 빅사이즈에 스프링도 탄탄해서 두꺼운 머리도 한 번에 확 잡아줍니다. 아침에 올려놓은 반묶음이 저녁까지 그대로 유지될 때의 그 안도감을 상상해보세요. 특히 머리카락이 많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에요.

평범한 검정색 집게핀은 심심하다고 느껴지던 차에 발견한 이 제품. 중간 크기의 진주가 박혀 있어서 단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특별한 자리가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작은 사치를 누리고 싶을 때 정말 잘 어울려요. 진주 색상도 너무 튀지 않는 은은한 화이트톤이라 어떤 옷이랑도 잘 매치되더라고요. 2개 세트라서 하나는 올림머리에, 하나는 반묶음에 사용하니 활용도가 좋았습니다.

처음엔 진주 장식이 떨어지지 않을까 조금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더라고요. 3개월째 사용 중인데 아직까지 진주도 멀쩡하고, 집게핀의 스프링도 처음과 같은 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격대비 품질이 꽤 괜찮은 편이에요. 다만 장시간 사용 시 집게 부분이 머리를 조금 누르는 느낌이 들 수 있어서, 너무 오랜 시간 꽂고 있지는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 집게핀의 매력은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단정한 올림머리는 물론, 반묶음이나 옆머리 정리에도 잘 어울립니다. 특히 진주 장식 덕분에 단정한 정장에 매치하면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어요. 주말에는 티셔츠에 청바지와 함께 캐주얼하게 사용해도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리더라고요. 하나의 액세서리로 여러 가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서 옷장에 있는 여러 헤어 액세서리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모든 제품이 그렇듯 이 집게핀도 몇 가지 고려할 점이 있더라고요. 먼저 크기가 꽤 커서 작은 얼굴을 가진 분들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주 장식이 약간 돌출되어 있어 가방에 넣고 다닐 때 다른 물건과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해요. 하지만 이런 작은 단점들도 제품의 장점과 비교하면 충분히 감수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마무리하며

비슷하지만 또 다른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