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짬뽕을 좋아하는데, 진짬뽕이라는 이름이 궁금해서 한 번 사봤어요. 일반 짬뽕과 뭐가 다를지 궁금했거든요. 오뚜기 진짬뽕은 이름처럼 진한 해물 맛이 특징이라고 해서 기대가 되더라구요. 포장지도 일반 라면보다 좀 더 고급스러워 보이고, 130g으로 양도 충분해 보였어요.

진짬뽕을 끓여보니 일반 짬뽕과는 확실히 다른 점이 보이더라구요. 먼저 스프를 풀 때부터 진한 해물 향이 코를 찌르더니, 국물 색깔도 진한 갈색이에요. 면을 넣고 끓이는 동안 해물 향이 점점 진해지면서 입 안에 침이 고이기 시작했어요. 첫 맛은 얼큰하면서도 해물의 깊은 맛이 느껴졌어요. 일반 짬뽕보다는 맛이 더 진하고 복잡한 느낌? 중화요리점에서 먹는 짬뽕과 비슷한 맛이 나요.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해물 맛의 진함이에요. 마른 오징어, 홍합, 새우 등 해물 추출물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일반 인스턴트 짬뽕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 나요. 특히 국물을 한 입 마시면 입안 가득 퍼지는 해물의 풍미가 정말 일품이에요. 얼큰한 맛도 적당해서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아요. 면발도 쫄깃쫄깃하게 잘 익어서 먹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어요. 가격이 일반 라면보다 조금 비싸다는 점 (약 1,600원대), 그리고 해물 맛이 강하다 보니 어린 아이들은 조금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겠더라구요. 또 해물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주의해야 할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해물 맛이 강한 걸 좋아해서 좋았지만, 너무 진한 맛을 선호하지 않는 분들께는 일반 짬뽕이 더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진짬뽕을 더 맛있게 먹는 비결을 공개할게요! 첫째, 물 양을 정확히 맞추는 게 중요해요. 너무 많으면 맛이 희석되니까요. 둘째, 해물 맛을 더 살리고 싶다면 끓일 때 새우나 홍합 같은 신선한 해물을 조금 넣어보세요. 완전히 다른 차원의 맛이 나요. 셋째, 취향에 따라 계란을 풀어먹거나, 청양고추를 조금 넣으면 얼큰함이 더해져서 좋아요. 마지막으로 면은 살짝 덜 익혀서 먹는 게 쫄깃한 식감을 즐기기 좋답니다.

진짬뽕, 이럴 때 특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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