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말론 블랙베리 앤 베이, 내가 매일 뿌리는 이유

조말론 블랙베리 앤 베이, 내가 매일 뿌리는 이유

첫 인상은 ‘이게 향수야?’

처음 조말론 블랙베리 앤 베이를 맡았을 때의 기억이 납니다. 다른 향수들과는 달리 왠지 모를 친숙함이 느껴졌어요. 블랙베리의 상큼함과 베이 리프의 허브 향이 어우러지면서도, 어딘가 우리 동네 슈퍼에서 맡을 법한 익숙한 냄새(?) 같은 게 묻어나더라고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몇 시간 지나니 그 향이 점점 내 피부에 스며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게 바로 조말론 매력인가 싶더라구요.

조말론 블랙베리 앤 베이 오 드 코롱

어느 계절, 어느 옷차림에나 잘 어울리는

이 조말론 향수의 가장 큰 매력은 계절을 타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봄에는 상큼한 블랙베리가, 여름에는 시원한 베이 리프가 두드러지고, 가을과 겨울에는 따뜻한 목재 향이 느껴져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 캐주얼한 옷차림에 뿌릴 때인데, 청바지에 흰 티만 입어도 이 향수를 뿌리면 왠지 스타일이 업그레이드된 느낌이 듭니다. 중요한 미팅이 있을 때도, 주말에 카페 갈 때도 항상 제 곁을 지키는 향이에요.

조금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물론 아쉬운 점도 있어요. 조말론 향수들이 대체로 그렇듯 지속력이 그리 길지 않아요. 아침에 뿌리면 점심쯤 되면 은은하게 남아있는 정도예요. 그래서 저는 30ml 용량을 구매해 핸드백에 항상 넣고 다니며 필요할 때마다 보충해 뿌리곤 합니다. 또 가격이 부담될 수 있는데, 생각보다 오래 써서 저는 1년째 같은 병을 쓰고 있어요. 향이 워낙 중성적이다 보니 특별한 날보다는 일상에서 더 잘 어울린다는 점도 고려해보세요.

내추럴한 향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이 조말론 향수는 화려한 향보다는 자연에서 온 듯한 내추럴한 향을 좋아하는 분들께 특히 추천해요. 과일 향이지만 달콤하지 않고, 허브 향이지만 너무 쌉쌀하지 않은 미묘한 밸런스가 매력적이에요. 처음 조말론 향수를 시도해보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시작하기 좋은 제품이에요. 제 경우에는 이 향수를 뿌리면 주변에서 “오늘 무슨 향수야?”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작은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향이에요.

조말론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는 법

조말론 향수는 다른 브랜드와는 다르게 바디 크림이나 샤워 젤과 함께 레이어링하면 더 오래 향을 즐길 수 있어요. 저는 이 블랙베리 앤 베이 향수를 뿌리기 전에 같은 향의 핸드 크림을 바르곤 합니다. 또 조말론은 두 가지 향수를 믹스해서 나만의 시그니처 향을 만들 수 있는데, 이 제품은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와 함께 뿌리면 더 깊은 향을 낼 수 있어요. 처음에는 단독으로 사용하다가, 점점 다른 조말론 제품들과 조합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 향수가 궁금하다면

구매 전 꼭 알아두세요

조말론 향수는 개인의 체온과 피부 타입에 따라 향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가능하면 매장에서 직접 테스트해보시거나, 30ml 소용량으로 시작해보는 걸 추천해요. 블랙베리 앤 베이는 특히 중후반으로 갈수록 우디한 향이 강조되는데, 이 점을 고려해보시면 좋아요. 또 조말론은 정품 인증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으므로, 꼭 확인하시고 구매하세요.

제가 사용해본 팁

이 향수를 가장 잘 살리는 방법은 옷에 살짝 뿌리는 거예요. 특히 스카프나 셔츠 칼라 부분에 뿌리면 향이 더 오래 가요. 또 핸드백 안에 넣어두면 가방 안에서 은은한 향이 배어들어서 가방을 열 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조말론 향수는 향이 섬세해서 너무 많이 뿌리면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2-3번만 가볍게 뿌리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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