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열자마자 느껴지는 건 역시 조던의 클래식한 냄새(?). 검정과 흰색의 조합이 워낙 유명해서 그런지, 이 조던1로우를 처음 봤을 때도 ‘아 이거다’ 싶더라구요. 스우스 로고가 박힌 옆면 디자인이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하이탑보다 로우가 훨씬 더 캐주얼하고 일상적으로 신기 좋다는 걸 실감했죠.

농구화라서 딱딱할 줄 알았는데, 막상 신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부드러웠어요. 발등 부분이 조금 빡빡할 수 있는데, 하루 정도 신고 다니면 금방 풀리더라구요. 쿠셔닝도 나쁘지 않고, 로우라서 발목이 자유로워 장시간 걸어도 피로감이 덜 했어요. 물론 진짜 농구할 때 신기엔 하이탑이 더 낫겠지만, 일상용으로는 이만한 게 없네요.

조던1로우는 정말 만능 스타일링 아이템이에요. 제가 자주 하는 코디는:
1. 검정 스키니진 + 흰색 티 + 이 신발 = 클린한 캐주얼
2. 카키 조거 팬츠 + 오버핏 후드티 + 이 신발 = 스트릿 룩
3. 데님 쇼츠 + 반팔 셔츠 + 이 신발 = 여름철 시원한 룩
특히 검정-흰색 조합이라 어떤 색상과도 잘 어울려요. 화려한 색상의 양말을 매치하면 포인트 주기 좋고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죠. 첫째로 가격이 좀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13만 원대면 확실히 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에게는 부담일 수 있죠. 둘째로는 흰색 부분이 쉽게 더러워져서 관리가 필요해요. 특히 비 오는 날 신었다가 물때 묻으면 정말 스트레스… 그래도 클리너만 있으면 쉽게 닦이니까 크게 문제되진 않아요. 마지막으로 발이 넓은 분들은 반드시 한 사이즈 크게 사는 걸 추천해요.

솔직히 처음엔 ‘이 가격에 로우?’ 싶었어요. 하지만 막상 신어보니 품질과 디자인, 브랜드 가치를 고려하면 이해가 가더라구요. 특히 이 모델은 SE(Special Edition)라 일반 버전보다 퀄리티가 더 좋아요. 스우스 로고가 들어간 디테일도 특별하고요. 1년 넘게 신어도 변형 없이 잘 유지되는 걸 보면 내구성도 괜찮은 편이에요. 만약 조던을 처음 사보신다면, 이 조던1로우로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예요.

결론: 누가 사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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