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룸에서 살다 보니 공간 활용이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특히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도 하게 되면서 컴퓨터를 놓을 책상이 필요했는데, 일반 책상은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해서 고민이었어요. 그러다 발견한 게 바로 이 접이식책상이에요. 대나무 소재로 만들어져 튼튼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는 제품이었죠. 평소에는 접어서 벽에 세워두다가 필요할 때만 펴서 사용할 수 있어서 정말 공간 절약에 최적화된 제품이에요.

처음엔 대나무 소재라서 내구성이 걱정되었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단단하더라고요. 일반 원목보다 가벼우면서도 충격에 강한 점이 매력적이에요. 특히 호두색 컬러가 따뜻한 느낌을 주어서 우리 집 인테리어와 잘 어울렸어요. 표면이 매끄러워서 팔꿈치를 얹고 작업해도 불편함이 없고, 커피나 물을 흘려도 바로 닦으면 흔적이 남지 않아 관리하기도 쉬웠어요. 다만 대나무 특성상 습기에 약할 수 있어서 화장실이나 주방 근처에는 두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접이식 가구 중에는 사용하다 보면 흔들리는 제품들이 많은데, 이 제품은 특이하게도 접이식 구조가 매우 안정적이에요. 다리를 펼치면 자동으로 고정되는 방식이라 노트북을 올려놓고 타자치거나 필기해도 전혀 흔들림이 없어요. 다리 부분에 고무 패드가 부착되어 있어 바닥에 밀착력도 좋고, 미끄러짐도 방지해줘요. 제가 사용한 지 3개월째인데 아직까지 한 번도 흔들린 적 없이 단단하게 잘 버티고 있어요. 다만 완전히 접었을 때 두께가 약 10cm 정도 나와서 벽에 세워둘 공간이 충분히 있어야 해요.

원래는 컴퓨터 작업용으로만 구매했는데, 막상 쓰다 보니 정말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게 되더라고요. 아침에는 발코니에 가져가서 커피 테이블로, 점심엔 침대 옆에 놓고 노트북 거치대로, 저녁에는 소파 앞에 놓고 간이 식탁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특히 친구들이 놀러 왔을 때는 접이식책상을 펴서 추가 테이블로 활용하니 정말 편리했어요. 70x40cm 사이즈라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인데, 15인치 노트북과 마우스패드, 커피컵을 동시에 올려도 여유가 있어요. 다만 모니터를 놓을 거라면 조금 더 큰 사이즈를 고려해볼 만할 것 같아요.

이 제품은 조립이 필요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첫째, 완전히 평평한 바닥이 아니라면 약간의 흔들림이 있을 수 있어요. 저는 처음에 택배 상자를 받고 바로 사용하려다 보니 바닥이 완벽하게 평평하지 않아 살짝 흔들렸는데, 작은 받침대를 깔아주니 해결되었어요. 둘째, 무게가 5kg 정도 나가서 자주 이동시키려면 힘이 좀 들 수 있어요. 셋째, 호두색이 생각보다 진한 편이라 밝은 인테리어와는 조금 안 어울릴 수도 있어요. 이런 점들을 고려해보시고 구매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결론: 이 제품이 필요한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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