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복 고르기 힘들다면? 막심 5mm 잠수복 사용 후기
바다와 친해지기 위한 첫걸음
작년 여름,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스노클링을 해본 후 완전히 바다에 빠져버렸어요. 하지만 10월이 되자 물이 차가워져서 30분 이상 머무르기 힘들더라고요. 그때 알았죠. 진짜 바다를 즐기려면 제대로 된 잠수복이 필요하다는 걸. 여러 후기를 찾아보다가 만난 게 바로 이 막심 5mm 잠수복이었습니다.
5mm 두께의 따뜻한 포근함
이 잠수복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5mm의 두꺼운 두께예요. 3mm 제품도 고민했지만, 동계 다이빙까지 고려한다면 5mm가 낫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선택했어요. 실제로 12월 제주 앞바다에서 테스트해봤는데, 체감온도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물속에서 1시간 이상 있어도 추위를 전혀 느끼지 못했어요. 처음 입을 때는 약간 뻣뻣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2-3번 사용 후부터는 몸에 잘 맞추어져요.
생각보다 편안한 착용감
잠수복 하면 불편할 거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이 제품은 생각보다 신경 써서 디자인된 부분이 많아요. 특히 목 부분이 너무 조이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고, 겨드랑이 부분도 움직임을 고려한 패턴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지퍼는 이중으로 처리되어 물이 새지 않는데, 처음에는 혼자 입기가 조금 까다로울 수 있어요. 하지만 2-3번 입다 보면 요령이 생기더라고요. 팔꿈치와 무릎 부분에는 특수 소재를 사용해 마찰에 강한 점도 마음에 듭니다.
다이빙부터 서핑까지 올라운드 플레이어
이 잠수복의 가장 큰 매력은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원래는 다이빙용으로 구매했는데, 서핑할 때도 잘 어울리더라고요. 특히 아침 일찍 서핑을 할 때는 공기까지 차가운데, 이 제품 덕분에 따뜻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두께가 5mm라서 서핑보드 위에서도 잘 밀착되고, 물이 들어오지 않아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됐어요. 다만 여름에는 너무 덥기 때문에 3mm 이하 제품을 따로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쉬운 점과 꿀팁
완벽한 제품은 없는 법. 이 잠수복도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어요. 첫째는 사이즈 선택이 조금 까다롭다는 점입니다. 저는 평소 M사이즈를 입는데, 이 제품은 L을 선택해야 편하게 입을 수 있었어요. 둘째는 건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에요. 두께가 두꺼워서 그런지 완전히 마르려면 하루 종일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사용 후에는 반드시 그늘에서 널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꿀팁을 드리자면, 잠수복 안에 입을 전용 내의를 함께 구매하는 걸 추천해요. 착용감이 훨씬 좋아지고, 땀 흡수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 잠수복을 추천하는 사람
이런 분들께 강추!
– 연중 내내 바다 활동을 계획 중이신 분
– 다이빙과 서핑을 모두 즐기시는 분
– 비교적 추운 지역에서 수중 활동을 하시는 분
– 처음 잠수복을 구매하시는 분(오래 사용할 수 있어서)
– 가성비 좋은 제품을 찾고 계신 분
이런 분들은 다른 제품을…
– 여름철에만 사용하실 분(너무 덥습니다)
– 매우 민첩한 동작이 필요한 서퍼(두께가 부담될 수 있음)
– 사이즈가 애매하신 분(매장에서 직접 입어보고 구매하는 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