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출퇴근이 지겨워지던 어느 날, 길거리에서 우연히 본 자토바이 한 대가 눈에 들어왔어요. 타이어가 통통한 게 왠지 편안해 보이더라구요. 검색해보니 60만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전기자전거 기능까지 있다는 게 마음에 들어 바로 결제했어요. 특히 팻바이크 특유의 안정감이 매력적이었는데, 실제로 타보니 생각보다 훨씬 편안하더라구요.

자토바이를 타고 출퇴근한 지 일주일이 지났어요.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편안함! 4인치 두툼한 타이어 덕에 서울의 울퉁불퉁한 길도 거뜬히 넘어가요. 전기자전거 기능은 언덕길에서 정말 유용하더라구요. 배터리는 40-50km 정도 가는데, 제 경우는 사무실까지 왕복 20km라 2-3일에 한 번 충전하면 충분했어요. 다만 무게가 25kg 정도 나가서 계단으로 들고 올라갈 때는 조금 힘들더라구요.

처음엔 출퇴근용으로만 생각했는데, 주말에 한강 라이딩이나 마트 갈 때도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앞바구니가 생각보다 넉넉해서 장보기 좋고, 뒷짐대도 있어 짐 운반도 편하더라구요. 친구들이 배달대행 알바한다고 물어볼 정도로 배달용으로도 적합한 디자인이에요. 특히 비 오는 날은 일반 자전거보다 훨씬 안정감 있게 탈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물론 완벽한 제품은 아니에요. 무게가 좀 나가서 여성분들이 들고 다니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그리고 디자인이 좀 투박해서 세련되게 꾸미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전기 모터 소음이 아주 조금 있는데, 조용한 동네에서는 눈에 띌 수도 있겠더라구요. 하지만 이런 단점들도 가격대를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할 만하더라구요.

자토바이는 특히 이런 분들께 잘 맞을 것 같아요:

1. 출퇴근 거리가 10-15km 정도인 직장인
2. 언덕이 많은 지역에 사시는 분
3. 자전거로 장보러 다니시는 분
4. 배달 대행이나 간단한 운반이 필요한 분
5. 일반 자전거보다 안정감을 원하시는 분

저처럼 지하철 출퇴근이 지겹다면 한번쯤 고려해볼 만한 제품이에요. 특히 비오는 날은 정말 차와 버스보다 편할 때도 있더라구요.

자토바이, 이렇게 타면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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