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CPU i7-6700 vs i7-7700 비교기 : 중고 견적 맞춤형 PC를 위한 선택 가이드
옛날 신형을 만나다
컴퓨터 부품 시장을 둘러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옛날 제품들은 자연스럽게 단종되고 가격이 떨어지죠. 하지만 인텔CPU 시리즈는 다릅니다. 특히 i7-6700과 i7-7700은 중고 시장에서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8만 원 대라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훌륭한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이에요. 오늘은 이 두 모델을 직접 비교해보며 어떤 상황에 어떤 제품이 더 적합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숫자 하나 차이의 비밀
i7-6700과 i7-7700은 이름에서 보듯 6세대와 7세대의 차이입니다. 클럭 속도는 6700이 3.4GHz(터보 4.0GHz), 7700이 3.6GHz(터보 4.2GHz)로 약간의 차이가 있죠. 실제 사용감으로 체감할 수 있는 차이는 게임이나 고사양 프로그램을 돌릴 때 5~10% 정도의 성능 차이입니다. 하지만 이 작은 차이가 모아지면 생각보다 큰 격차가 될 수 있어요. 특히 배그나 오버워치 같은 게임을 최적화된 설정으로 즐기신다면 7700이 더 부드러운 플레이를 보장해줍니다.
생각보다 중요한 호환성 문제
두 CPU 모두 LGA1151 소켓을 사용하지만, 메인보드 호환성에 주의해야 합니다. 6세대는 100/200 시리즈 칩셋, 7세대는 200 시리즈 칩셋과 호환되죠. 기존에 사용하시던 메인보드가 있다면 꼭 호환 여부를 확인하셔야 해요. 제 친구는 이 부분을 간과하고 7700을 샀다가 BIOS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었더라고요. 인텔CPU는 세대별로 호환성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발열과 전력 소모 비교
두 모델 모두 TDP가 65W로 동일하지만, 7세대인 7700이 약간 더 효율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테스트해본 결과 동일한 쿨러를 사용했을 때 7700이 2~3도 정도 더 낮은 온도를 유지했어요. 소음에 민감하시거나 소형 케이스를 사용하신다면 이 점을 고려해보세요. 다만 기본 제공되는 쿨러로는 둘 다 고부하 시 소음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여유가 된다면 서드파티 쿨러를 추천드립니다.
어떤 사람에게 추천할까?
i7-6700은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문서 작업, 웹 서핑, 중간 수준의 게임까지 충분히 소화 가능한 성능이에요. 반면 i7-7700은 좀 더 높은 성능이 필요하신 분들, 특히 가상 현실이나 4K 영상 편집을 조금이라도 더 부드럽게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가격 차이가 약 1만 원 정도 나는데, 이 차이가 체감 성능 향상에 비해 합당한지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중고 인텔CPU 구매 시 꼭 확인할 것
핀 상태 확인은 필수
중고 인텔CPU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핀 상태입니다. 사진으로 꼼꼼히 확인하시고, 가능하면 테스트 영상을 요청해보세요. 제 경험상, 한 번 휘어지거나 부러진 핀은 수리가 어렵고 성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6700이나 7700 같은 중고 인텔CPU는 사용 기간이 꽤 된 제품들이 많아 더욱 신경 써야 해요.
쿨러 포함 여부도 체크
원래 박스와 쿨러가 포함되어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기본 쿨러가 포함되어 있으면 추가 비용을 절약할 수 있거든요. 다만 장기 사용했다면 서멀 패스트를 재도포해야 한다는 점, 기본 쿨러의 소음이 생각보다 크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쿨러 없이 CPU만 구매하고 서드파티 쿨러를 따로 장착하는 걸 선호하는 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