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여름이 성큼 다가왔네요. 작년 여름엔 에어컨을 틀어도 침대가 더워서 잠들기 힘들었던 기억이 나서 올해는 미리 여름패드를 준비했어요. 여러 후기를 비교해보다가 코잠데이 시어서커 누빔여름패드를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워서 여러분과도 공유하고 싶어요.

첫인상은 가격이 착하다는 점이었어요. 2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퀄리티 좋은 여름패드를 찾기 힘든데, 코잠데이 제품은 가성비가 괜찮아 보였죠. 특히 시어서커 원단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시어서커는 통기성이 뛰어나고 흡습 발산성이 좋아 여름에 딱이더라고요. 게다가 누빔 처리까지 되어 있어서 단순히 시원하기만 한 게 아니라 적당한 탄력감도 있어 편안하게 잘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일주일 정도 사용해본 소감을 말씀드릴게요. 가장 큰 장점은 확실히 시원하다는 점이에요. 첫날 사용했을 때 등에 닿는 감촉이 상쾌해서 깜짝 놀랐어요. 일반 면패드와는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통기성이 좋아서인지 땀이 차는 느낌이 적고, 자고 일어나면 항상 축축했던 베개도 이제는 건조한 상태로 깨요. 사이즈도 퀸(150x200cm) 기준으로 나와서 대부분의 침대에 맞출 수 있고, 모서리 고정 밴드가 있어서 자주 어긋나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물론 완벽한 제품은 없죠. 처음 세탁했을 때 약간의 보풀이 올라왔어요. 다행히 두세 번 세탁 후부터는 보풀이 거의 생기지 않더라고요. 또 너무 시원해서 에어컨을 직접 맞는 분들은 조금 추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에어컨 28도에 타이머 3시간 맞춰두고 이 여름패드 위에서 자는데 딱 적당하더라고요. 색상 선택의 폭이 좁은 점도 아쉽습니다. 현재는 아이보리, 그레이, 민트 세 가지 색상만 있거든요.

– 무더운 여름밤에 땀 때문에 잠을 설치는 분
– 에어컨을 너무 세게 틀기 싫어하는 분
–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퀄리티의 여름패드를 원하는 분
– 세탁이 쉬운 침구를 선호하는 분
– 깔끔한 디자인의 침구를 좋아하는 분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더 추천하고 싶어요. 아이들은 체온 조절이 어려워 더위를 많이 타는데, 이 여름패드 위에서 자더니 땀띠도 덜 생기고 잠도 푹 자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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