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신발 속에서 땀에 젖은 발로 하루를 보내는 게 얼마나 괴로운지 깨달았어요. 특히 장시간 외출할 때면 발이 답답해서 집에 오자마자 신발을 벗어던지곤 했죠.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게 이 차쿠 여성용 메쉬 운동화였어요. 가격도 2만 원 초반대라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었고, ‘여름운동화’라는 키워드에 꽂혀 한 번 시도해봤답니다.

이 신발을 처음 손에 들었을 때 느낀 건 정말 가볍다는 거였어요. 무게가 200g도 채 안 되는 것 같았죠. 메쉬 소재가 전체적으로 사용되어 있어 발을 감싸는 부분이 모두 통기성이 좋아 보였습니다. 실제로 신어보니 발등과 옆부분에 바람이 통하는 게 느껴졌어요. 여름운동화로 딱이겠다 싶었죠. 디자인도 심플하면서 다양한 옷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구매 후 일주일 동안 이 신발로 다양한 활동을 해봤어요. 짧은 산책부터 장보기, 심지어는 가벼운 러닝까지 시도해봤는데요.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역시 통기성이었어요. 다른 여름운동화와 비교해도 확실히 발이 덜 땀났습니다. 밑창도 생각보다 쿠셔닝이 잘 되어 있어서 장시간 걸어도 발이 아프지 않았죠. 다만 너무 오래 서 있으면 발바닥이 조금 아플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격대비 내구성도 꽤 괜찮았어요. 메쉬 소재가 쉽게 늘어나거나 찢어질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단단하게 잘 만들어져 있더라고요. 특히 밑창과 메쉬 부분의 접합처리가 꼼꼼해서 오래 신어도 문제없을 것 같아요. 물론 고가의 전문 운동화만큼은 아니지만, 이 가격대에서는 정말 괜찮은 퀄리티라고 생각합니다. 색상도 화이트, 블랙, 베이지 등 기본적인 컬러가 있어서 여러 벌에 매치하기 좋아요.

이 차쿠 여름운동화는 특히 이런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먼저 발이 많이 땀나는 분들, 가벼운 신발을 선호하는 분들, 캐주얼한 데일리룩에 포인트를 주고 싶은 분들께 좋을 것 같아요. 반면 발이 넓은 편이신 분들은 한 사이즈 크게 구매하시는 걸 권해드리고요. 장시간 서있어야 하는 직업을 가지신 분들께는 쿠셔닝이 조금 더 있는 제품을 찾아보시는 게 나을 수도 있겠네요.

마무리하며

비슷하지만 또 다른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