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피쉬 키우기 시작한 지 한 달, 실버 베일테일의 매력에 빠져버렸어요
수족관에 천사가 내려앉은 듯한 풍경
어느 날 친구 집에서 우아하게 헤엄치는 엔젤피쉬를 보고 한눈에 반했어요. 특히 실버 컬러에 길게 흐르는 지느러미가 마치 천사의 날개 같더라고요. 그렇게 제 수족관에 데려온 실버 베일테일 엔젤피쉬와의 한 달 생활기를 공유해볼게요.
이 엔젤피쉬를 선택한 이유
보통 엔젤피쉬는 10cm 전후인데, 이 제품은 대형 사이즈로 15cm에 가까워요. 특히 베일테일이라 지느러미가 일반 엔젤피쉬보다 훨씬 길고 아름답죠. 실버 컬러에 살짝 푸른빛이 도는 게 마치 반짝이는 은빛 드레스를 입은 듯한 느낌이에요. 가격이 9만 원대로 일반 엔젤피쉬보다 비싸지만, 그만큼 존재감이 남다르답니다.
키우면서 발견한 장점들
1. 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다움: 이 엔젤피쉬는 수족관 안에서 진짜 스타예요. 지느러미가 물결치며 헤엄칠 때마다 눈을 뗄 수 없더라고요.
2. 대형 사이즈의 위엄: 작은 엔젤피쉬들과 달리 확실히 존재감이 느껴져요. 수족관이 훨씬 고급스러워진 느낌이에요.
3. 성격이 온순해요: 생각보다 공격성이 적어 다른 물고기와도 잘 어울려 지내더라고요. (물론 개체차이는 있을 수 있어요)
4. 수명이 길어요: 잘 키우면 10년까지도 살 수 있다고 하니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신경 써야 할 점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죠. 먼저 지느러미 관리가 필요해요. 긴 지느러미가 매력이지만, 날카로운 장식품이나 공격적인 물고기와 함께 키우면 상처를 입을 수 있어요. 또 수온 관리도 중요하답니다. 26~28도 사이를 유지해줘야 건강하게 자라요. 그리고 먹이 주기도 신경 써야 하는데, 하루 2~3회 적당량만 주는 게 좋아요. 너무 많이 주면 비만이 될 수 있다고 하네요.
한 달 키우며 배운 것들
엔젤피쉬를 키우면서 가장 놀랐던 건 제법 똑똑하다는 거예요. 제가 수족관 앞에 서면 먹을 달라고 따라다니더라고요. 그리고 커다란 수조가 필요하다는 점도 깨달았어요. 최소 100리터 이상은 되어야 편안해 보이더라구요. 또 하나, 물갈이 주기를 꼭 지켜야 한다는 거! 일주일에 한 번, 1/3 정도만 갈아주는 게 좋다고 해요. 처음엔 귀찮았지만, 이제는 엔젤피쉬를 위해 꼼꼼히 관리하게 되네요.
엔젤피쉬와 함께하는 일상이 주는 특별함
스트레스 해소의 특효약
퇴근 후 피곤할 때면 수족관 앞에 앉아 엔젤피쉬가 우아하게 헤엄치는 모습을 구경해요. 마치 물속 발레를 보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가 싹 풀리더라고요. 특히 실버 컬러가 조명에 반사될 때의 모습은 정말 황홀합니다. 가끔은 엔젤피쉬가 제 손가락을 따라다니기도 해서 재미있어요.
집안 분위기 바꾸기의 달인
이 엔젤피쉬를 키우기 시작하니 집에 오는 친구들이 모두 수족관에 매료되더라구요. “이거 진짜 예쁘다”, “어디서 샀어?”라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특히 저녁에 불을 끄고 수족관 조명만 켜두면 마치 미니 수족관이 인테리어의 중심이 되는 느낌이에요. 9만 원대라는 가격이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이렇게 매일 행복을 주는 걸 보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