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장에 들어서는 순간, 누구나 한 번쯤은 시선을 끌고 싶다는 생각 해보셨죠? 엑시옴 립스틱 탁구복은 이름처럼 진한 레드와 화이트의 조합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특히 빨간색은 립스틱을 바른 듯 생기있고, 흰색은 깔끔한 느낌을 주는데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입었을 때 훨씬 더 예뻐서 깜짝 놀랐어요. 평소에 검정색이나 남색 계열의 운동복만 입던 제가 색다른 도전을 해본 건데,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예쁜 것만큼이나 중요한 건 기능성이죠. 엑시옴은 탁구 용품으로 유명한 브랜드답게 이 제품도 운동하기 편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어요. 소재는 신축성이 좋은 폴리에스터 혼방으로, 땀을 잘 흡수하고 빨리 마르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팔 부분은 움직임이 많은 탁구 특성상 약간 여유 있게 디자인되어 있어서 라켓을 휘두를 때 전혀 불편함이 없었어요. 뒤쪽에는 통기성을 높인 메쉬 소재가 부분적으로 적용되어 더운 날씨에도 쾌적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디자인만 보고 구매했는데, 입어보니 생각지 못한 디테일들이 눈에 띄더라구요. 가슴 부분에 작은 포켓이 있어서 탁구공을 잠깐 넣어둘 수 있고, 옆트임이 있어서 활동성이 좋습니다. 특히 마감 처리가 깔끔해서 오래 입어도 쉽게 늘어나지 않을 것 같아요. 사이즈는 평소 입는 사이즈 그대로 선택했는데 딱 맞았습니다. (저는 55 사이즈를 선택했어요) 다만 몸에 딱 붙는 핏을 원하시는 분들은 한 사이즈 작게 선택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주문할 때는 몰랐는데, 탁구복과 함께 엑시옴 로고가 새겨진 양말이 동봉되어 왔어요! 검정색 양말에 은은하게 새겨진 엑시옴 로고가 세련되더라구요. 두께도 적당하고 발에 잘 맞아서 탁구장에서 바로 신어봤는데 편안했습니다. 이런 작은 서비스가 고객에게는 큰 만족감을 주는 것 같아요. 혹시 양말이 포함되지 않은 상품도 있을 수 있으니 구매 전에 꼭 확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제품을 2주 정도 사용해본 소감을 공유할게요. 먼저 세탁은 거꾸로 뒤집어서 세탁망에 넣고 세제를 적당히 사용했어요. 건조기는 사용하지 않고 그늘에서 말렸는데, 색상이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빨간색 부분은 다른 옷과 함께 세탁하면 색이 옮을 수 있으니 처음 몇 번은 따로 세탁하는 게 좋아요. 운동할 때 땀을 많이 흘리는데도 냄새가 잘 배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가격대는 6만 원 중반대로 탁구복 치고는 조금 비싼 편이지만, 브랜드 값과 품질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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