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에도 역시나 스커트 하나쯤은 새로 장만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너무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적당한 길이의, 그런 스커트 말이죠.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찾아보다가 에이와비 예쁘진 퓨어 논페이드 생지 롱 스커트 150을 발견했어요. 가격도 3만 원 안팎으로 합리적이었고, 사진으로 봤을 때도 딱 내가 원하던 스타일이더라구요.

실제로 입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가벼웠어요. 생지 소재라서 통기성이 좋고, 논페이드 처리 덕분에 거칠지 않은 부드러운 감촉이 특징이에요. 허리 부분은 딱 맞게 처리되어 있어서 흘러내림 없이 깔끔한 실루엣을 연출해주더라구요. 길이가 150이라서 키가 작은 저에게도 적당한 길이로 떨어져서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도 있어요.

에이와비 이 스커트는 정말 다양한 상의와 잘 어울려요. 심플한 흰색 티셔츠와 함께하면 캐주얼한 데일리룩이 완성되고, 블라우스나 셔츠와 매치하면 좀 더 단정한 느낌도 낼 수 있어요. 저는 특히 민트색 블라우스와 함께 입었을 때가 가장 마음에 들더라구요. 여름에 잘 어울리는 상큼한 느낌이 나서요.

생지 소재라 세탁할 때 조금 신경 써야 해요. 되도록이면 손세탁을 추천하고, 드라이클리닝을 하더라도 너무 자주 하지 않는 게 좋아요. 다행히 에이와비 제품은 색이 잘 빠지지 않는 논페이드 처리라서 오래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림질할 때는 너무 강한 온도보다는 중간 온도로 스팀을 살짝 주는 정도가 적당하더라구요.

장점: 가격 대비 퀄리티가 좋아요. 소재가 가벼워서 여름에 입기 좋고, 핏도 예쁘게 떨어져요. 다양한 상의와 잘 어울리는 베이직한 디자인이 매력적이에요.

단점: 생지 특유의 주름이 조금 생길 수 있어요. 하지만 이게 오히려 자연스러운 텍스쳐를 주는 느낌이라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이에요. 또, 너무 얇은 소재를 기대하시는 분들에겐 약간 두꺼울 수도 있어요.

마무리하며

비슷하지만 또 다른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