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카페에서, 집에서 – 어디서나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작은 이어폰보다는 헤드폰이 더 좋을 것 같아서 고민 끝에 선택한 게 에어팟맥스였죠. 처음 가격을 보고는 ‘이 정도까지?’ 싶었지만, 지금은 그 돈이 아깝지 않아요. 정말로 제 생활의 질을 바꿔놓았거든요.

지하철에서 처음 노이즈 캔슬링을 켜는 순간, 정말 놀랐어요. ‘이게 가능해?’ 싶을 정도로 주변 소음이 싹 사라지더라고요. 시끄러운 카페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주변 사람들의 대화소리, 커피머신 소리 모두 희미해지고 오직 음악만 선명하게 들려요. 에어팟맥스의 노이즈 캔슬링은 정말 다른 차원이에요.

저는 음악을 들을 때 베이스가 너무 강조되면 싫어하는 편인데, 에어팟맥스는 정말 밸런스가 잘 잡혀있어요. 고음도 깔끔하고 중저음도 풍부해요. 특히 클래식이나 재즈를 들을 때 악기 소리가 층층이 잘 구분되어 들리는 게 감동이에요. 물론 이퀄라이저 조절도 가능해서 취향에 맞게 세팅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아요.

처음엔 약간 무겁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머리띠 부분의 메쉬 소재가 압력을 잘 분산시켜주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어요. 귀를 덮는 이어컵도 부드러운 소재라 귀가 눌리지 않아 좋아요. 다만 여름에는 약간 더울 수 있다는 점이 아쉬워요. 에어팟맥스는 실내에서 사용하기에 더 적합한 것 같아요.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 사용자라면 정말 편리해요. 기기 전환이 너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요. 맥북으로 음악 듣다가 아이폰으로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전환되고, 다시 맥북으로 돌아올 때도 한 번의 클릭이면 돼요. 에어팟맥스의 이런 편의성은 다른 어떤 헤드폰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경험이에요.

에어팟맥스, 과연 살 만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