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에어컨을 처음 틀었을 때 나는 곰팡이 냄새에 깜짝 놀랐어요. “이거 청소해야 하는데…” 하면서도 업체 부르기는 번거롭고 비용도 부담스러웠죠. 그러다 발견한 게 바로 이 에어컨청소키트였어요. 한번 써보고 나니 왜 이제야 알았나 싶을 정도로 편리했는데, 여러분도 한번 알아보시라고 후기 공유합니다!

사실 처음엔 그냥 대충 물티슈로 닦으면 되지 않나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열어보니 안팎으로 먼지와 곰팡이가 껴있더라고요. 전문 청소업체는 비용이 5만원 넘게 나오는데, 이 에어컨청소키트는 2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모든 필요한 도구가 다 들어있었어요. 특히 필터 청소용 브러시와 세정제, 분무기가 포함되어 있어서 정말 편했죠.

키트를 받아보니 설명서가 자세히 들어있어서 처음 하는 사람도 쉽게 따라할 수 있었어요. 일단 에어컨 덮개를 열고 필터를 빼내는 것부터 시작했는데, 브러시로 털고 세정제를 뿌린 후 물로 헹구니 새것처럼 깨끗해졌어요. 가장 놀라웠던 건 에어컨 내부의 베인(바람을 조절하는 날개) 청소였는데, 제공된 롱노즐 분무기로 세정제를 뿌리고 닦으니 검었던 부분이 말끔해지더라고요. 전체적으로 30분도 안 걸렸고,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어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을 거예요.

물론 완벽하지는 않아요. 세정제 양이 조금 아쉬웠는데, 큰 에어컨 두 대 정도 청소하면 다 쓸 것 같아요. 그리고 분무기 압력이 전문가용보다는 약해서 깊은 곳까지 세척하기에는 조금 부족할 수 있어요. 하지만 가정용으로는 충분한 성능이에요. 또 한 가지, 청소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까지는 에어컨을 켜지 말라는 주의사항이 있는데, 이 부분만 잘 지키면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가장 큰 변화는 냄새예요. 이제 에어컨을 틀어도 곰팡이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요. 그리고 바람 세기도 달라졌어요. 먼지가 제거되니 공기 흐름이 원활해진 건지 예전보다 시원함이 더 잘 느껴지더라고요. 건강 측면에서도 마음이 편해졌어요. 알레르기가 있는 가족이 있는데, 청소 후부터 재채기 횟수가 확 줄었거든요. 2만원도 안 하는 가격에 이 정도 효과를 보다니 정말 만족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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