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에서 꺼내자마자 눈에 띄는 건 역시 화려한 멀티컬러 디자인이었어요. FQ8363-902 모델은 베이지, 핑크, 블루가 조화를 이룬 컬러웨이인데,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훨씬 세련된 느낌이 들더라고요. 농구화치곤 깔끔한 디자인이라 평소에 캐주얼하게 신어도 어울릴 것 같아요. 특히 업템포 라인 특유의 볼드한 실루엣이 발을 더 날렵해 보이게 해주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처음 신어봤을 때 가장 놀랐던 점은 발을 감싸는 부드러운 착용감이었어요. 에어 쿠셔닝이 발바닥 전체에 잘 적용되어 있어서 점프 후 착지할 때 충격이 확실히 줄어드는 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발등 부분의 핏이 꽉 조이지 않으면서도 안정감이 있어서 긴 시간 농구를 해도 편안했어요. 업템포 시리즈답게 발목 지지대도 튼튼해서 사이드 스텝을 할 때 발이 안정적으로 고정되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약 2주간 실내 체육관과 아스팔트 코트에서 번갈아가며 테스트해봤는데요. 바닥 접지력이 상당히 좋아서 미끄러짐 없이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웃솔의 패턴이 미끄러운 표면에서도 그립감을 잘 유지해주더라고요. 다만 아스팔트에서 장시간 사용하면 밑창 마모가 빠를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아요. 업템포 시리즈 특유의 두꺼운 미드솔이 충격 흡수에는 좋지만, 오래 신으면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부분이었습니다.

사이즈는 평소 신는 사이즈 그대로 구매하시면 될 것 같아요. 발이 넓은 편이라면 반 사이즈 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업템포 라인 특유의 두꺼운 소재 때문에 처음엔 약간 뻑뻑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3-4회 착용 후부터는 발에 딱 맞게 자리잡더라고요. 관리법은 다른 흰색 운동화와 마찬가지로 물세탁보다는 표면만 살짝 닦아주는 게 좋습니다. 특히 멀티컬러 디자인이라 더러워지면 눈에 띄기 쉬우니 주의가 필요해요.

장점:
1. 화려하지만 세련된 멀티컬러 디자인
2. 에어 쿠셔닝으로 인한 우수한 충격 흡수
3. 발목 지지대가 튼튼해 안정감 있음
4. 실내외 다양한 코트에서 사용 가능

단점:
1. 아스팔트에서 장시간 사용 시 마모 빠름
2. 두꺼운 미드솔로 인해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음
3. 흰색 계열이라 관리가 필요
4. 가격대가 약간 높은 편(9만원 중반)

결론: 누구에게 추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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