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풀리면서 자꾸만 바다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런데 마음처럼 쉽게 바다로 떠날 수 없는 요즘, 엄지네 꼬막 무침 밀키트를 발견했어요. 포장을 뜯자마자 느껴진 신선한 바다 향기에 ‘이거다!’ 싶었죠. 333g에 2인분이라니, 양도 꽤 넉넉해 보이더라고요. 강릉과 여수에서 공수한 꼬막이라는 설명이 믿음직스럽게 다가왔어요.

엄지네 꼬막 무침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양념이에요. 일반적인 꼬막무침과 달리 좀 더 깊은 맛이 느껴지더라고요. 조금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이 꼬막의 감칠맛을 한층 살려주는 느낌이었어요. 게다가 꼬막이 정말 알이 꽉 차있어서 씹을 때마다 톡톡 터지는 식감이 일품이었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밀키트지만, 마치 현지에서 직접 맛본 듯한 진한 풍미가 인상적이었어요.

이 제품은 꼬막 무침으로만 먹어도 좋지만, 저는 꼬막비빔밥으로 변신시켜 먹는 걸 더 좋아해요. 밥 한 공기 위에 엄지네 꼬막 무침을 푸짐하게 올리고, 계란후라이와 김가루를 살짝 얹으면 그럴싸한 한 상이 완성되더라고요. 특히 주말 브런치로 추천하고 싶은 메뉴에요. 2인분이라고 되어 있지만, 비빔밥으로 만들면 3인분 정도까지 가능할 것 같아요. 가격 대비 만족도가 꽤 높은 제품이었어요.

엄지네 꼬막 무침을 처음 시도해보시는 분들을 위한 작은 팁을 드리자면, 양념이 꽤 진한 편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적당량만 넣고 맛을 보시는 걸 추천해요. 그리고 꼬막 특유의 향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레몬즙이나 식초를 약간 뿌려 먹으면 훨씬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요. 유통기한도 넉넉하게 되어 있지만, 개봉 후에는 가능한 빨리 드시는 게 좋겠더라고요. 저는 냉장고에 이틀 정도 보관했다가 먹었는데, 신선도에는 문제없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당일에 바로 먹는 걸 추천하고 싶어요.

바다 맛이 그리운 도시 생활자, 간편하면서도 특별한 안주를 원하시는 분, 집에서 손님 접대를 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는 분들께 이 제품을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요즘 같은 때 집에서 소주 한 잔 하실 때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엄지네 제품은 다른 해산물 밀키트도 꽤 괜찮은 것 같아요. 이번 경험으로 신뢰가 생겨서 다른 메뉴도 한번 도전해볼까 생각 중이에요. 가격은 26,000원대로, 외식하면 훨씬 더 비싸질 메뉴를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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