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집에서 작은 리모델링을 하면서 벽걸이 선반을 설치해야 했어요. 문제는 우리 집 벽이 대부분 콘크리트라 일반 나사로는 절대 고정이 안 된다는 거죠. 인터넷을 찾아보니 앙카볼트라는 게 있더라고요. 처음엔 뭔지도 몰랐는데, 알고 보니 콘크리트에 물건을 고정할 때 쓰는 특수 체결용품이었어요.

여러 앙카볼트 제품을 비교해보니 이 제품이 가장 합리적이었어요. 우선 스테인리스(SUS201) 소재라 녹슬지 않을 거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70mm와 100mm 두 가지 길이가 세트로 들어있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더라고요. 가격도 1만 원 안쪽이라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었구요. 무엇보다 ‘삼부’라는 브랜드 제품이라 믿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엔 앙카볼트 설치가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콘크리트에 적당한 크기의 구멍을 뚫고(전 10mm 드릴비트 사용), 앙카볼트를 삽입한 후 너트를 조이면 끝! 너트를 조일 때 앙카볼트 끝부분이 벌어지면서 콘크리트 내부에 단단히 고정되는 원리더라고요. 벽걸이 선반을 설치한 지 2주가 지났는데, 전혀 흔들림 없이 단단히 고정되어 있어요.

이 제품은 콘크리트 벽에 무거운 물건을 걸어야 하는 분들께 특히 추천하고 싶어요. 책장, TV 거치대, 벽걸이 선반, 간판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합니다. DIY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세트쯤 구비해두시면 정말 유용하게 쓰실 거예요. 특히 이 제품은 스테인리스 소재라 실외용으로도 적합합니다. 베란다에 세탁건조대를 설치할 때도 사용했는데, 비가 와도 전혀 문제없이 사용 중이에요.

앙카볼트 사용 시 주의할 점은 콘크리트 두께를 확인해야 한다는 거예요. 너무 얇은 콘크리트 벽에 사용하면 벽이 깨질 수 있어요. 또 한 번 설치하면 빼기 어렵다는 점도 알아두세요. 아쉬운 점이라면 세트 구성이 3/8인치(약 9.5mm) 사이즈라 더 굵은 체결이 필요한 작업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거예요. 하지만 일반적인 가정용으로는 충분한 사이즈입니다.

총평: 가성비 좋은 필수 공구 세트

비슷하지만 또 다른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