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문득 생각나는 붕어빵. 길거리에서 맛보던 그 달콤한 앙금의 맛이 그리워져서 집에서 만들어 먹어보기로 했어요. 여러 앙금 제품을 찾아보다가 ‘서울마님 촉촉한 붕어빵 앙금’을 발견했는데, 이름부터 마음에 들어 구매를 결정했답니다. 480g 3개들이 세트로 와서 가성비도 괜찮아 보였고요.

상품이 도착하자마자 포장 상태부터 만족스러웠어요. 앙금이 3개들이로 왔는데, 각각 밀봉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개봉하니 은은한 단내가 나면서 어릴 적 먹던 그 맛이 생각나더군요. 앙금의 색깔은 진하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었고, 농도도 딱 적당했어요. 너무 묽지도 않고 너무 진하지도 않은, 붕어빵에 바르기 딱 좋은 농도였습니다.

붕어빵 반죽을 준비하고 이 앙금을 넣어 구워봤어요. 앙금이 잘 굳지 않고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서인지, 구운 후에도 부드러운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더군요. 달콤하지만 과하지 않은 맛이 특징인데, 특히 앙금의 단맛이 입안에서 은은하게 퍼지면서 기분 좋은 달콤함을 선사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한 번에 5개씩은 거뜬히 먹더라고요. 앙금 양도 넉넉해서 3개들이 세트면 가족이 함께 먹기에도 충분할 것 같아요.

이 앙금은 붕어빵 외에도 다양한 디저트에 활용할 수 있어요. 저는 호떡 안에 넣어보기도 하고, 팬케이크 사이에 샌드해서 먹어봤는데 둘 다 환상적인 조합이었습니다. 특히 크루아상에 바르고 살짝 데우면 카페에서 파는 고급 디저트 같은 느낌이 나더군요. 앙금 하나로 이렇게 다양한 디저트를 만들 수 있다니, 정말 요긴한 아이템이에요. 다만 너무 많이 넣으면 약간 느끼할 수 있으니 적당량을 사용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가장 마음에 든 점은 역시 촉촉한 식감과 적당한 단맛이에요. 시중에 나와있는 다른 앙금들에 비해 덜 달아서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랄까. 또 포장이 깔끔하고 보관이 편리해서 좋았어요.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앙금의 농도를 조절할 수 없어서 취향에 따라 약간 진하거나 묽게 만들 수 없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앙금의 양을 조금 더 늘려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 대비 양은 괜찮지만, 자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조금 더 많은 양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총평과 구매 추천

비슷하지만 또 다른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