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가 태어나고 처음으로 맞닥뜨린 고민 중 하나가 피부 관리였어요. 생후 3개월 쯤 되자 볼과 팔꿈치에 건조한 부분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조금만 긁어도 빨갛게 부어오르는 걸 보고 마음이 아팠죠. 소아과 의사 선생님께서는 아기 피부는 성인보다 각질층이 30% 정도 얇아서 자극에 매우 민감하다고 설명해주셨어요. 그래서 찾게 된 게 바로 아토팜 MLE 유아로션이에요.

다른 로션들과 비교했을 때 아토팜 MLE가 특별했던 점은 ‘MLE’ 기술이에요. Multi Lamellar Emulsion이라는 건데, 쉽게 말해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다층 구조를 그대로 재현한 기술이에요. 아기 피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도 오래 보습을 유지해준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죠. 또, 12가지 무첨가(파라벤, 인공색소, 인공향료 등) 조건을 충족해서 민감한 아기 피부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결정적인 이유였어요.

사용한 지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부터 변화가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특히 아기가 자주 긁던 팔꿈치 부분이 매끄러워지기 시작했죠. 로션을 바를 때도 다른 제품들은 아기가 싫어하거나 눈물을 흘리곤 했는데, 아토팜은 향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아기가 별로 거부감 없이 받아주더라고요. 흡수력도 빨라서 옷이나 이불에 묻을 걱정도 적었구요.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한 번 발라주면 오랫동안 촉촉함이 유지된다는 거예요. 특히 겨울철 난방으로 건조해진 실내에서도 아기 피부가 당겨지는 느낌 없이 부드럽게 유지되는 게 느껴졌어요.

물론 모든 게 완벽할 순 없죠. 가격이 다른 유아로션에 비해 조금 높은 편이에요. 200ml 용량에 46,500원 정도 하니 부담스러울 수 있겠더라고요. 하지만 효과를 고려하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또, 펌프 디자인이 조금 아쉬웠어요. 마지막까지 다 쓰려면 병을 기울여서 사용해야 해서 조금 불편했거든요. 하지만 이 정도 단점은 효과를 생각하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저는 목욕 후 3분 이내에 발라주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걸 경험으로 알게 되었어요. 피부가 약간 습할 때 바르면 흡수가 더 잘 되더라구요. 특히 건조한 부위에는 두껍게 발라주는 게 좋아요. 또, 겨울철에는 아토팜 로션 위에 보습 크림을 얇게 덧발라주면 더 오래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었어요. 여름에는 로션만으로도 충분했구요. 아기가 긁는 습관이 있다면 자주 긁는 부위에 집중적으로 발라주시는 걸 추천해요. 우리 아기는 이 제품을 사용한 후 긁는 횟수가 확 줄었답니다.

결론: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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