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3번씩 꼬박꼬박 복싱장에 다니는 나에게 신발은 단순한 장비가 아니라 제2의 발이에요. 기존에 쓰던 신발이 너무 닳아서 새 걸 찾던 중 만난 게 바로 이 아식스 매트블레이저였죠. 처음엔 가격이 부담스러웠지만, 한번 신어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더라고요. 아식스복싱화 특유의 안정감이 발을 감싸는 느낌이 정말 특별했어요.

이 아식스복싱화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접지력이에요. 매트 위에서 발이 미끄러지지 않는 게 느껴질 정도로 안정감이 확 달라졌어요. 특히 레슬링 동작을 할 때 발바닥 전체가 매트에 달라붙는 느낌이 정말 신기했죠. 동작 하나하나에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밑창의 특수 패턴이 마치 발바닥에 추가적인 근육을 붙여준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예요.

발목 부상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이 아식스복싱화를 신고 나서는 부담이 확 줄었어요. 높은 탑 디자인이 발목을 꽉 잡아주는데, 너무 조이지도 않고 적당히 지지해주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스파링 때 빠른 발 움직임이 필요할 때도 발목이 흔들리지 않아서 집중력이 더 좋아진 느낌이었죠. 처음엔 조금 딱딱할 수 있지만, 2-3회 사용 후부터는 발에 완전히 맞춰지는 게 느껴졌어요.

아식스 매트블레이저를 자세히 살펴보면 정말 공들여 만든 티가 나요. 통기성이 좋은 메쉬 소재와 가벼운 무게가 장시간 훈련에도 편안함을 주고, 신발 끈을 조이는 시스템도 기존과는 달라요. 특이하게도 끈이 발등 부분까지 연결되어 있어 발 전체를 균일하게 잡아주는 느낌이에요. 또 발뒤꿈치 부분의 쿠셔닝은 점프 후 착지할 때의 충격을 확실히 흡수해줘요.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에서 전문가를 위한 신발이라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원래는 복싱장에서만 신으려고 샀는데, 생각보다 일상에서도 잘 어울리더라고요. 깔끔한 블랙 컬러라 캐주얼한 옷과도 잘 매치되고, 발이 편해서 장시간 걸을 때도 부담이 없어요. 물론 전문 수련용이기 때문에 일반 운동화처럼 부드럽지는 않지만, 디자인이 워낙 심플해서 평소에 신고 다니기에도 무리가 없어요. 다만 밑창이 매트용으로 특화되어 있어 실외에서는 조금 미끄러울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세요.

아식스 매트블레이저, 이렇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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