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동호회 경기에서 연속으로 스매시를 허용하던 제 모습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장비 업그레이드를 결심했죠. 여러 리뷰를 찾아보다가 눈에 띈 게 바로 요넥스 아스트록스88dpro였어요. 프로 선수들도 애용하는 모델이라는 말에 혹했지만, 27만원대의 가격표를 보고 망설여지더라구요. 그래도 한번 질러보자 싶어 구매를 결정했고, 그 선택이 후회되지 않는 이유를 지금부터 풀어보려 합니다.

박스를 열자마자 느껴진 건 고급스러운 마감이었어요. 기존에 쓰던 10만원대 라켓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이었죠. 88D PRO의 블랙과 레드 컬러 조합은 코트 위에서도 눈에 띄는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특히 그립 부분의 촉감이 정말 좋아서 손에 닿는 순간 “아, 이거다” 싶었어요. 무게는 3U(85-89g)로 다소 묵직하지만, 이게 오히려 스매시 때의 힘 전달을 도와주는 것 같더라구요.

첫 경기에서 바로 체감한 건 스매시의 위력이었어요. ‘탄소 나노튜브’ 기술이 적용된 프레임 덕분인지, 공이 라켓 면에 닿는 순간 탄력이 확 느껴졌습니다. 특히 백핸드 스트로크가 약한 제게는 중량 중심이 뒤로 쏠린 디자인이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다만 초보자에게는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어요. 2시간 연속 플레이 후에는 팔이 조금 뻐근했지만,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아요.

놀랍게도 이 라켓의 가장 큰 장점은 공격력만이 아니었어요. 네트 플레이에서의 정교함이 정말 놀라웠는데요, ‘에어로+박스 프레임’ 디자인이 공기 저항을 줄여 빠른 반응을 가능하게 해주더라구요. 드롭샷이나 네트 커트할 때의 정확도가 눈에 띄게 향상된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뉴 내노메트릭 시스템’으로 스트링 베드가 넓어져 스윗 스팟이 커진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1. 백코트에서 강력한 스매시를 구사하고 싶은 공격형 플레이어
2.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갖추고 장비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분
3. 안정적인 드라이브와 정확한 샷을 동시에 원하는 올라운더
4. 프로 선수 같은 프리미엄 라켓을 사용하고 싶은 분

반면 체력이 약하거나 초보자인 분들은 4U(80-84g) 버전을 고려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아스트록스88dpro의 무게감이 부담스러울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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