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문제, 바로 ‘신발 불편함’이죠. 특히 저처럼 발이 넓은 사람들은 더 심각합니다. 평소 운동화는 270을 신는데, 배구화는 280을 사도 발가락이 답답하고, 한 시간만 뛰면 발바닥이 저려오는 그 고통… 써코니트라이엄프22 WIDE를 알기 전까지는 정말 배구화 찾기가 힘들었어요.

박스에서 꺼내자마자 눈에 띄는 건 일반 배구화와 비교했을 때 발볼 부분의 넓이였어요. 실제로 신어보니 발가락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었습니다. 쿠션감도 좋아서 바닥에 발을 딛을 때마다 ‘폭신’한 느낌이 들더군요. 사이즈는 평소 신는 것보다 반 크게 선택했는데(285), 발가락 앞에 약 1cm 정도 여유가 있어 편안했습니다. 발이 넓은 분들은 평소 사이즈보다 반 크게 선택하는 걸 추천드려요.

실제 경기에 신고 나가본 소감은… 정말 천국이었어요. 기존에 신던 배구화들은 항상 2세트만 넘기면 발이 아파서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써코니트라이엄프22 WIDE는 3세트를 뛰어도 발이 전혀 아프지 않았습니다. 특히 옆으로 움직일 때 발목이 안정적으로 잡혀서 발목 부상 위험이 줄어든 느낌이 들었어요. 접지력도 좋아서 미끄러짐 없이 공격 동작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써코니트라이엄프22 WIDE의 디자인은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통기성이 좋은 메쉬 소재로 만들어져 발이 덜 땀나고, 안쪽에는 쿠셔닝 기술이 적용되어 충격을 잘 흡수해줍니다. 무게는 320g 정도로 일반 배구화보다 약간 무겁지만, 오히려 이 무게감이 코트에서의 안정성으로 이어지는 느낌이었어요. 밑창은 고무 소재로 미끄럼 방지 기능이 뛰어나며, 특히 앞부분의 패턴이 빠른 방향 전환에 도움을 줍니다.

[장점]
1. 넓은 발볼로 발가락이 편안함
2. 뛰어난 쿠셔닝으로 장시간 경기 가능
3. 발목 안정성이 우수해 부상 위험 감소
4. 내구성이 좋아 오래 사용 가능

[단점]
1. 가격이 다소 비싼 편(16만 원대)
2. 디자인 옵션이 제한적
3. 처음 신을 때 약간 딱딱한 느낌이 들 수 있음(3-4회 착용 후 부드러워짐)

발이 넓은 배구인이라면 꼭 고려해볼 만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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