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코니템퍼스2 후기 : 배구 코트에서 느낀 착용감과 디테일

써코니템퍼스2 후기 : 배구 코트에서 느낀 착용감과 디테일

첫인상은 심플한데, 신어보니 달랐다

박스에서 꺼낸 순간 ‘이게 20만 원대 신발이야?’ 싶을 정도로 심플한 디자인이었어요. 하지만 발에 들어가는 순간 그 생각이 싹 사라졌죠. 써코니템퍼스2의 핵심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곳에 다 있었어요. 발등을 감싸는 패드가 마치 양말처럼 편안하게 감싸주는데, 신발 끈을 조이기 전부터 이미 발과 하나 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특히 발뒤꿈치 부분의 쿠셔닝은 계단을 내려올 때마다 ‘쿵’ 하는 충격을 잡아주는 게 체감됐습니다.

써코니 템퍼스 2 W BLACK S10973-200

코트에서의 첫 경험

실제 배구 경기에서 테스트해봤을 때 가장 놀라웠던 점은 발바닥 전체에 퍼지는 접지력이었어요. 공을 받으려고 급정거할 때나 옆으로 빠르게 이동할 때 발이 미끄러지는 느낌이 전혀 없었죠. 특히 전후좌우 이동이 많은 리베로 포지션에선 정말 유용했어요. 다만 처음 1~2주 정도는 밑창이 조금 딱딱하게 느껴져서 적응 기간이 필요했는데, 이후엔 점점 발 모양에 맞춰지더라고요. 이건 고가의 배구화라면 어쩔 수 없는 과정인 것 같아요.

디테일을 살펴보자

써코니템퍼스2의 디테일을 자세히 살펴보면 정말 배구를 위해 만들었다는 게 느껴져요. 발목 부분의 패딩이 두툼하면서도 너무 뻣뻣하지 않아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죠. 신발끈을 조일수록 발등이 꽉 잡히는 느낌인데, 이게 점프 후 착지할 때 발이 앞으로 쏠리는 걸 막아줘요. 또 신발 안쪽의 통기성 메쉬 소재는 장시간 경기 중에도 발이 답답하지 않게 해주는데, 여름철 실내 체육관에서 특히 빛을 발했어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써코니템퍼스2는 주 3회 이상 배구를 즐기는 중상급자에게 딱이에요. 발목 부상을 경험한 적 있는 분들이나 점프 동작이 많은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 선수들도 고려해볼 만하죠. 반면 배구 입문자라면 가격 부담이 있을 수 있고, 가볍게 운동하는 분들에게는 오버스펙일 수 있어요. 또 발이 넓은 편이라면 신기 전에 꼭 착용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보통 사이즈인데도 처음엔 약간 답답하게 느껴졌거든요.

6개월 사용 후기

반년 가까이 써코니템퍼스2를 신고 다니면서 느낀 건 ‘꾸준함’이에요. 처음의 쿠셔닝이 80% 정도는 유지되고 있어요. 밑창 마모도 예상보다 적게 진행됐는데, 주로 실내 코트에서만 사용한 게 큰 것 같아요. 다만 신발 끈 고리가 하나 끊어진 건 아쉬웠죠. 이 가격대라면 부품 내구성이 조금 더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색상은 검정색으로 구매했는데, 흙이나 먼지가 잘 티가 안 나서 관리하기 편했어요.

결론은?

장점 요약

– 발목 지지력이 뛰어나 부상 위험 감소
– 점프 후 착지 시 충격 흡수 효과 탁월
– 미끄럼 방지 밑창으로 급정거 시 안정적
– 통기성 좋아 장시간 착용 시 쾌적함 유지

단점 체크

– 초기 적응 기간 필요(약 2주)
– 발이 넓은 분들은 사이즈 업 고려 필요
– 가격대가 높은 편
– 신발 끈 고리 내구성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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