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코니엔돌핀스피드 4 후기 – 코트를 가르는 돌고래 같은 발걸음
첫인상은? 가벼움의 반전
박스에서 꺼내든 순간, “어? 이거 생각보다 가볍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써코니엔돌핀스피드 4는 이름처럼 정말 돌고래처럼 날렵한 디자인인데, 실제 무게도 300g 미만으로 엄청 가벼웠습니다. 보통 배구화가 다소 무겁다는 편견을 완전히 깨버리는 첫인상이었죠. 하얀 바탕에 청색과 주황색 액센트가 들어간 디자인은 깔끔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잘 살렸어요.
착용감은? 발에 밴 듯한 꼭 맞는 핏
처음 신어보니 발등 부분이 꽉 조이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게 불편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운동 중 발이 움직이지 않아 안정감이 느껴졌습니다. 써코니엔돌핀스피드 4는 발볼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소재가 충분히 유연해서 발가락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어요. 특히 뒤꿈치 부분의 쿠셔닝은 발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 2-3번 신고 나니 완전히 발에 밴 것 같아요.
코트에서의 첫 경험
실제 경기에 신고 나가보니 정말 놀라웠어요. 써코니엔돌핀스피드 4의 접지력은 정말 최상이었습니다. 갑자기 방향을 틀어야 할 때나 점프 후 착지할 때 발이 미끄러지는 느낌이 전혀 없었어요. 밑창의 고무 패턴이 코트와 완벽하게 결합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빠른 백어택을 날릴 때 발목에 가해지는 부담이 이전 신발보다 훨씬 적게 느껴졌어요. 가벼운 무게 덕분에 발을 더 빨리 움직일 수 있었고, 이게 게임에서 확실히 도움이 되더군요.
장점 VS 단점
장점:
1) 가벼운 무게로 피로도가 적음
2) 뛰어난 접지력으로 안정적인 플레이 가능
3) 발목 지지력이 좋아 부상 위험 감소
4) 통기성이 좋아 장시간 신어도 쾌적함
단점:
1) 가격이 다소 비싼 편(약 16만원대)
2) 발볼이 넓은 사람은 처음에 조금 불편할 수 있음
3) 디자인 옵션이 다양하지 않음
장기 사용 후기
약 3개월간 주 2-3회 정도 사용해본 결과, 써코니엔돌핀스피드 4의 내구성은 꽤 괜찮은 편이었어요. 특히 밑창의 마모가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다만 앞코 부분의 메쉬 소재가 약간 늘어난 느낌이 들긴 했지만, 기능적으로는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쿠셔닝은 처음 사용할 때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충격 흡수가 잘 되고 있어요. 색상도 자주 청소해주면 크게 변색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