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코니가이드18, 발이 넓은 사람을 위한 배구화 솔직 후기
발볼 넓은 사람의 고민을 해결해준 신발
평소 발볼이 넓어서 신발 고르는 게 늘 스트레스였어요. 특히 배구화는 더욱 그랬는데요, 대부분의 모델이 발을 꽉 조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러다 발견한 게 바로 써코니가이드18 WIDE 모델이었습니다. 처음 박스에서 꺼내자마자 ‘이건 다르다’는 느낌이 왔어요. 일반 배구화보다 넉넉한 앞코 부분이 눈에 띄었죠.
첫 착용부터 느껴진 차이점
막 신어봤을 때 가장 놀라웠던 건 발가락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보통 배구화는 처음 신으면 꽉 조여서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 써코니가이드18 WIDE는 처음부터 편안했어요. 특히 새끼발가락 부분이 눌리지 않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쿠셔닝도 훌륭해서 점프 후 착지할 때 충격이 잘 흡수되는 게 체감됐어요.
코트에서의 실제 성능은?
실제 경기에서 테스트해봤을 때는 그립감이 정말 좋았어요. 미끄러운 실내 코트에서도 발이 미끄러지지 않았고,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무게는 310g 정도로 일반 배구화보다 약간 무거운 감이 있지만, 오히려 이 무게감이 안정적으로 느껴졌어요. 특히 사이드 스텝을 밟을 때 발목이 안정적으로 잡혀서 부상 위험이 줄어든 것 같아요.
단점도 있다면?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디자인이 다소 투박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이에요.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약간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더라고요. 또 가격이 13만원대로 일반 배구화보다 약간 비싼 편이에요. 하지만 발이 넓은 사람에게 맞는 배구화를 찾는다면 이 정도 가격은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장시간 착용해본 결과
2개월 정도 사용해본 결과, 써코니가이드18은 내구성도 훌륭했어요. 매주 3-4번 경기나 훈련에 사용했는데도 깔창이나 밑창의 마모가 크지 않았습니다. 통기성도 나쁘지 않아서 장시간 신어도 발이 많이 땀에 젖지 않았어요. 단, 여름에는 약간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발이 부었을 때도 편안하게 신을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저처럼 발이 쉽게 부으시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