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가 길어지면서 하루 8시간 이상 의자에 앉아있는 게 일상이 되었어요. 문제는 값싼 컴퓨터 의자 때문에 허리가 점점 망가진다는 거였죠. 허리 통증이 심해지자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본격적으로 의자 탐구를 시작했어요. 그렇게 만난 게 바로 시디즈T20 2세대였습니다.

박스를 뜯자마자 느낀 건 “이게 20만 원 넘는 의자야?”라는 생각이었어요. 디자인이 너무 심플해서 실망할 뻔했죠. 하지만 실제로 앉아보니 완전 다른 세계였습니다. 등받이에 허리가 자연스럽게 밀착되는 느낌, 의자가 나를 안아주는 듯한 포근함. 특히 요추 부분을 받쳐주는 지원대가 있어 장시간 앉아 있어도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더군요.

시디즈T20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게 내 몸에 맞춰진다는 점이에요. 팔걸이 높이, 좌석 깊이, 등받이 각도까지 총 7가지 부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특히 등받이 각도 조절은 업무 중 잠깐 쉴 때 정말 유용해요. 120도 정도로 기대면 마치 안락의자처럼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죠. 처음에는 조절 버튼이 많아 헷갈렸지만, 2-3일 사용하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여름에 가장 만족한 점은 통기성이 좋은 메쉬 소재예요. 일반 가죽 의자처럼 땀차는 일이 없어서 장시간 앉아 있어도 쾌적하답니다. 처음엔 메쉬가 약해 보일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튼튼하게 느껴져요.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팔걸이 부분이 조금 딱딱하다는 건데, 장시간 팔을 올려놓고 있으면 약간 불편할 수 있어요.

시디즈T20을 사용한 지 3개월이 지났어요. 가장 크게 느끼는 변화는 허리 통증이 현저히 줄었다는 점이에요. 물론 완전히 없어진 건 아니지만, 예전처럼 업무 끝나면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아프지는 않아요.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건강을 생각하면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하루 6시간 이상 의자에 앉아있는 분들께 추천해요.

구매 전 꼭 확인하세요

비슷하지만 또 다른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