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마스크 생활에 향수 뿌리는 게 조금은 부담스러웠는데, 슬로우허밍 고체향수를 발견하고 나서부터는 가볍게 휴대하면서도 은은한 향을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 특히 애플뱅쇼 향은 상큼하면서도 따뜋한 느낌이 들어 하루 종일 기분 좋게 해주더라고요. 작은 크기지만 은은하게 오래가는 향이 매력적이에요.

처음 열었을 때는 상큼한 사과 향이 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따뜻한 바닐라와 시나몬 노트가 느껴져요. 마치 가을날 따뜻한 차 한 잔과 사과 파이를 먹는 듯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너무 달콤하지도 않고, 너무 가벼운 향도 아니라서 사무실에서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어요. 특히 오후에 손목에 살짝 발라두면 은은한 향이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슬로우허밍은 동물성 원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비건 제품이라는 점도 제가 선택한 이유 중 하나에요. 피부가 예민한 편인데도 전혀 자극이 없어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어요. 특히 퍼퓸밤 타입이라 알코올 성분이 없어 건조한 피부에도 부담이 적더라고요. 작은 통에 들어있어서 여행갈 때도 편리하게 챙길 수 있어요.

저는 주로 손목과 귀 뒤, 목 뒤쪽에 살짝 발라서 사용하는데요, 특히 피부가 따뜻한 부위에 발라주면 향이 더 오래 가더라고요. 또 하나의 팁은 머리카락 끝부분에 살짝 발라두면 움직일 때마다 은은한 향이 느껴져서 기분이 좋아져요. 다만 너무 많이 바르면 향이 강해질 수 있으니 적당량만 사용하는 게 좋아요.

아무래도 고체향수다 보니 향의 지속력이 액체 향수에 비해 다소 약한 편이에요. 보통 3-4시간 정도 지나면 은은하게 남아있는 정도랄까요. 그래서 저는 보통 점심시간 이후에 한 번 더 보충해주곤 해요. 또 용량이 작아서 자주 사용하시는 분들은 금방 다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수할 만한 단점이라고 생각해요.

슬로우허밍 고체향수, 이럴 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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