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모든 게 디지털로 변해가는 세상에서, 손으로 직접 만지는 물건의 가치가 새삼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특히 서명 대신 도장을 찍을 때면 왠지 모를 격식 있는 느낌이 드는데요. 그래서 제가 선택한 건 바로 이 옥인장 물소뿔 수제도장입니다. 평범한 고무도장과는 차원이 다른 품격을 가진 이 수제도장은 이름 그대로 새겨지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처음엔 그냥 평범한 도장을 사려고 했는데,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수제도장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옥인장 물소뿔 도장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되지만 디자인은 현대적이에요. 가장 마음에 든 점은 도장에 새겨지는 글씨가 마치 손글씨처럼 자연스럽다는 거예요. 기계로 찍어낸 듯 똑같은 글씨체가 아니라, 도장마다 조금씩 다른 개성이 느껴지더라고요. 또 물소뿔 재질이라 일반 플라스틱 도장보다 훨씬 단단하고 오래 갈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와 달리 실물은 훨씬 더 고급스러웠어요. 물소뿔 재질의 따뜻한 느낌과 도장 손잡이의 무게감이 기분 좋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도장을 찍어볼 때마다 선명하게 찍히는 글씨가 마치 예술 작품을 보는 것 같았어요. 수제도장 특유의 불규칙한 선이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도장을 찍을 때마다 ‘이건 진짜 나만의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문서에 찍힌 도장을 보면 왠지 모르게 자신감까지 생기는 기분이었습니다.

이 옥인장 물소뿔 수제도장은 특히 이런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첫째, 평범한 도장이 아닌 특별한 걸 원하시는 분. 둘째, 문서 작업이 많아 도장 사용 빈도가 높은 분. 셋째, 선물용으로 고급스러운 도장을 찾고 계신 분. 저처럼 개인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나 프리랜서 분들께도 좋을 것 같아요. 일반 도장과 비교해 가격이 조금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급하게 필요하신 분들은 제작 기간(보통 3~5일)을 고려하셔야 해요.

한 달 정도 사용해본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도장 잉크가 잘 묻어나오고, 도장 면이 넓어서 문서에 찍을 때 편리해요. 또 물소뿔 재질이라 그런지 일반 플라스틱 도장보다 훨씬 단단하고 내구성이 좋아 보입니다. 작은 팁을 드리자면, 도장을 처음 받으셨을 때는 잉크를 충분히 묻혀서 여러 번 테스트해보시길 추천해요. 처음엔 잉크가 덜 배어 있을 수 있어서 조금 흐릿하게 나올 수 있거든요. 그리고 사용 후에는 깨끗이 닦아서 보관하시는 게 좋습니다. 제가 아쉬웠던 점 하나를 꼽자면, 도장 케이스가 조금 단순해서 휴대할 때 조심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이건 개인적인 취향 차이일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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