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해수욕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서치한 건 스노클링 장비였어요. 평소 물이 얼굴에 닿는 걸 싫어하는 편인데, 수올리 마스크는 코와 입을 함께 가려주는 풀페이스 디자인이라 물이 들어올 걱정 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게다가 3만원대 초반의 합리적인 가격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주도 바다에서 처음 사용해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편했어요! 마스크가 얼굴에 잘 밀착되면서도 압박감은 없었습니다. 특히 코 부분이 따로 막혀 있어서 기존 스노클 장비보다 숨쉬기가 훨씬 자연스러웠죠. 물이 새지 않아서 초보자인 저도 바로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안경을 쓰신다면 렌즈 교체가 필요할 것 같아요.

1. 180도 파노라마 시야 – 옆으로도 잘 보여서 물고기 떼가 지나가는 모습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어요
2. 안개 방지 처리 – 처음 30분 정도는 안개가 잘 생기지 않아서 스트레스 없이 사용 가능
3. 조절 가능한 헤드 스트랩 – 머리 크기에 맞춰 조절할 수 있어서 누구나 편하게 착용 가능
4. 세균 번식 방지 소재 – 사용 후 깨끗이 세척만 해주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장시간 사용 시 약간의 안개가 생기기는 했는데, 이는 대부분의 스노클링 마스크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 크게 단점이라고 할 순 없을 것 같아요. 또, 마스크가 얼굴에 밀착되는 구조다 보니 화장을 하고 사용하면 약간 번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가격 대비 훌륭한 성능을 보여준 제품이었습니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헹구어 건조시켜야 합니다. 특히 마스크 내부에 남아있는 침이나 바닷물은 세균 번식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저는 사용 후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약간 풀어 부드러운 솔로 살살 문질러 세척한 다음, 그늘에서 완전히 말려 보관하고 있어요. 보관할 때는 변형되지 않도록 평평한 곳에 눕혀두는 게 좋습니다. 또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사용 전 안경 안개 방지 스프레이를 살짝 뿌려주면 더 오래 선명한 시야를 유지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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