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 하나로 바이올린 소리가 달라진다? 로얄오크 로지니오 송진 후기
바이올린의 숨은 조력자, 송진
바이올린을 처음 시작할 때 누구나 악기 자체에만 집중하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됩니다. 진짜 소리를 만드는 건 현과 활의 접촉점, 그 작은 마찰에서 시작된다는 걸. 그 마찰을 만들어주는 게 바로 송진이에요. 로얄오크 로지니오 송진을 만난 건 정말 운명 같은 일이었어요. 평소 쓰던 송진이 다 떨어져서 급히 구매한 건데,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워서 지금은 단골 제품이 되었죠.
왜 이 송진을 선택했나요?
솔직히 처음엔 가격 때문에 선택했어요. 6,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호기심이 생겼죠. 그런데 사용해보니 값어치를 훨씬 넘는 성능이더라고요. 특히 중급자에게 딱 맞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딱딱하지도, 부드럽지도 않은 적당한 점도가 현과 활의 접촉을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바이올린을 3년째 배우는 제가 보기에 이 송진은 가성비의 정석이에요.
송진 사용 후 달라진 점
이 송진을 바르고 나서 가장 먼저 느낀 건 소리의 ‘청결도’였어요. 마치 안개 낀 창문을 닦아내듯 소리가 선명해지는 느낌? 특히 고음역대에서 더 부드럽게 소리가 나기 시작했어요. 송진을 너무 많이 바르면 소리가 거칠어지기 쉬운데, 이 제품은 적당량만 발라도 충분한 마찰력을 유지해줘서 좋았습니다. 또 한 가지 장점은 먼지가 적게 생긴다는 거예요. 연주 후 활을 털 때 흰 가루가 많이 날리지 않아서 관리하기도 편하더라고요.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1. 바이올린을 막 시작한 초보자 분들 – 너무 고가의 송진으로 시작하기 부담스러울 때
2. 중급자지만 아직 자신의 소리를 찾고 계신 분들
3.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송진을 원하시는 분들
4. 먼지가 적게 나는 송진을 선호하시는 분들
반대로 전문가급으로 매우 특색 있는 소리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약간 부족할 수 있어요. 그런 분들은 더 고급 라인의 송진을 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 사용 팁
이 송진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작은 비법을 알려드릴게요. 새 송진을 처음 사용할 때는 약간의 각질을 벗겨내듯 가볍게 활에 문질러주세요. 너무 강하게 문지르면 송진이 깨질 수 있어요. 그리고 송진을 바를 때는 활 전체에 고르게 발라주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보통 15-20번 정도 앞뒤로 문질러주는데, 이 정도면 충분한 마찰력이 생기더라고요. 너무 많이 바르면 소리가 거칠어지고 먼지도 많이 생기니 주의하세요!
송진 하나로 완성하는 나만의 소리
장점 정리
✔ 합리적인 가격(6,900원) 대비 뛰어난 성능
✔ 적당한 점도로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무리 없이 사용 가능
✔ 먼지 발생이 적어 관리가 편리
✔ 소리의 선명도를 높여주는 효과
✔ 깔끔한 디자인과 휴대하기 좋은 크기
아쉬운 점
✘ 전문가급으로 특색 있는 소리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평범할 수 있음
✘ 송진 상자가 플라스틱이라 내구성이 약할 수 있음 (하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이해 가능)
✘ 매우 추운 환경에서는 약간 딱딱해질 수 있어 실내에서 미리 녹여서 사용하는 게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