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친구들과 축구를 즐기는 아마추어입니다. 최근 손흥민 선수가 착용하는 아디다스 F50 엘리트 FG를 구입했는데요, 프로 선수들이 신는 축구화가 일반인에게도 좋을지 궁금하셨던 분들께 솔직한 후기 전해드립니다. 일단 박스부터 열어보는 순간, ‘와… 이게 진짜 내 발에 들어갈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세련된 디자인에 압도당했어요.

첫 착용 시 가장 놀랐던 점은 무게였어요. 210g 정도로 일반 축구화보다 약 20% 가볍다고 하는데, 정말 발에 묻은 게 없는 느낌이에요. 팀 동료가 “오늘 왜 그렇게 빠르냐”고 물을 정도로 움직임이 가벼워진 게 체감됐습니다. 특히 공을 다룰 때 발의 감각이 더욱 선명하게 전달되는 게 신기했어요. 손흥민 선수가 빠른 드리블을 할 때 이 느낌을 받았을 거 같다는 상상을 하며 즐겁게 플레이했네요.

인조잔디에서 FG 스터드를 사용하는 게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안정적이었어요. 특히 방향 전환 시 미끄러짐 없이 확실한 그립감을 주더군요. 다만 진흙이 많은 날이나 비가 온 뒤의 그라운드에서는 조금 불안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주로 맑은 날 인조잔디에서 플레이하는 분들에게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흥민축구화의 스터드 디자인이 일반 FG와는 조금 다른데, 이 부분이 접지력에 큰 차이를 만드는 것 같아요.

제 발은 약간 넓은 편인데, 처음 2-3번 정도 신을 때는 조금 불편했어요. 하지만 점점 발에 맞아가면서 지금은 꽤 꼭 맞는 느낌입니다. 발이 넓으신 분들은 반드시 한 사이즈 크게 구매하시거나, 신발 가게에서 직접 착용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손흥민 선수도 경기 전에 꼼꼼히 신발 핏을 맞춘다고 하던데, 프로 선수들도 이 부분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실감이 나더군요. 어쨌든 한번 발에 딱 맞기 시작하면 정말 ‘내 발’이 되는 느낌이에요.

가격이 22만원대라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에요. 아마추어 입장에서는 꽤 큰 투자죠. 또 관리가 까다로운 편인데, 특히 흰색 부분이 쉽게 더러워져서 매번 깨끗이 닦아줘야 합니다. 그리고 발목 보호가 약한 편이라, 발목이 약하신 분들은 추가 보호대를 착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손흥민축구화를 신고 뛸 때의 그 느낌, 그 자신감은 정말 다른 축구화와 비교할 수 없더군요.

결론: 이 축구화가 필요한 사람은?

비슷하지만 또 다른 발견